신아산빌딩 이층과 삼층 복도 사이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거 다들 아시지요?
오늘 관리실 아주머니께서 거기에 찍힌 충격적인 영상을 보여주셨답니다.
너무도 황당한 영상이라 사무실 아주머니의 조작이 아닐까 생각도 해 봤지만... 아무래도 그냥 넘어갈 순 없더군요.
거기에는 어제 오후 네시 경,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삼우국장님과 십대로 보이는 묘령의 미소년이 함께 사무실을 나서는 장면이 찍혔 있었습니다. 삼우국장은 소년의 팔목을 꽉 움켜잡고 강제로 끌어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한시간 후 삼우국장이 혼자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사무실을 들어서는 장면이 다시 찍혔구요. 그는 본인의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해 떡볶이가 든 봉지를 들고 있더군요. 하지만 아... 그 아름답던 미소년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언제부터인가 삼우국장이 자신의 관사로 미소년들을 빼돌린다는 소문은 괜히 났던 게 아니었음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어제 삼우국장이 게시판에 올린 301호 미스테리, 50원 미스테리 등은 본인의 '숭악한' 만행을 위장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임이 분명하구요. 또한 그의 장단에 맞춰 이러저리 널뛰던 미소년보호위원회도 수상하기 짝이 없습미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