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소년처럼 맑고 현자처럼 똑똑한 게이토끼도 가끔, 베티 블루의 37.2도에 육박하는 그 뜨~거운 가슴이 있다는 걸 알고 솥뚜껑에 놀란 자라 새끼처럼 몸을 움츠릴 분덜이 더러 계실 줄 압미다.
일주일의 포문을 그 '베티 블루'에서 삭제된 유명한 3분 롱테이크의 오프닝 컷처럼 홀딱 정사 씬으로 열어젖히고픈 알딸딸한 열망을 익사 직전의 얼음장 냉기로 식혀뿐져야 하는 이 너덜거리는 처참함.
아무리 팔다리 다 걷어부치고 가슴 한 복판에 피 철철 흘려가며 부킹과 데쉬의 지랄 퍼포먼스를 터뜨려도 늘, 탁탁, 찍~!의 운명에 붙박혀버린 게이토끼도 가끔 37.2도의 살벌한 온기에 데이고 싶다는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미다. 아무리 나처럼 이쁘고, 아무리 나처럼 아름다워도 소용 없는 것은 소용 없는 것을 알게 되는 그 소용 없는 깨달음이란 참으로 소용 없는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미다. 미상불,
이 놈의 식을 줄 모르는 잉끼도 그리 헛헛하게 소용 없던 것입미다.
게이토끼를 사모하지만 용기가 없는 이 땅 남한 250만 명의 게이 여러분들은 참으로 냉혹하게 손 바짝 들고 반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 오널 일기의 핵심 골자였던 것입미다.
아흐~ 이 게이토끼, 가끔은 더러 골절된 다리로 절뚝거리며 달 동산에 올라가 모가지 비뚤어지도록 처연히 울부짖는 그런 알흠다운 게이늑대가 되는 것입미다.
베티 블루 O.S.T 중에서 Des Orages Pour La Nuit
'특수동물'을 복제하여 번식을 시키려고 하였건만, 하필이면 게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