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사진 찍기. 평소 김정화 씨 팬이었다는 조명부 막내 수남의 소원이 결국 이루어졌다. 어찌나 귀여운지. 요즘 수남만 보면 장난을 친다.
장난. 그들 앞에는 기자들이 있었다.
어제로 우정출연한 정화 씨 촬영분을 끝냈다. 서운한 기색이 역력. 나도 마찬가지였다. 너무나 만남이 짧았던 것 같다. 남자 스텝들, 쫑파티 약속을 하며 정화 씨가 사라지자마자 촬영 이제 못하겠다 아우성이다. 사진 속 한이의 표정이 가장 웃긴다.
가끔 내가 만들어놓은 앵글과 표현보다, 촬영 중간중간 피곤해서 영훈이와 장난을 치며 찍은 사진들이 더 다감한 표현력을 가질 때가 있다. 어느 모로 보나 영화는 실제를 따라가지 못한다. 치마만 두르면 다 좋다는 슈퍼 울트라 헤테로 영훈군을 대할 때 가끔은 '이기적 유전자'의 어떤 음흉한 미소를 떠올리곤 한다.
*
촬영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5회차만 남은.
내일 오후엔
프렌즈에서 촬영이 있어요. 오후 3시. 시간 되시는 분은 엑스트라로 놀러 오셔도 되는.
The Czars | Anger
이따 촬영장 놀러갈께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