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星港 동성애 페스티벌 개최지 泰푸껫으로 바뀐다>
[연합뉴스 2005-06-08 11:36]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해마다 개최되온 국제 남녀 동성애자 페스티벌이 올해에는 태국 남부 섬 휴양지 푸껫에서 열리게 됐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8일 태국의 일간 방콕 포스트지와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싱가포르에서 줄곧 열린 국제 동성애자 페스티벌 개최 장소가 싱가포르 경찰의 국내 개최 거부로 어쩔 수 없이 푸껫으로 바뀌게 됐다.
이 페스티벌 주최측인 동성애자 웹사이트 `Fridae.com'는 싱가포르 경찰에 올해 국제 동성애자 페스티벌 개최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경찰은 "공공이익에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국제 동성애자 페스티벌 개최 신청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는 것.
이에 따라 이 페스티벌은 오는 11월4∼6일 푸껫에서 열리게 됐다고 주최측은 말했다.
주최측은 매년 8월 싱가포르의 국경일에 맞춰 유명 관광지인 센토사 섬에서 국제 동성애자 페스티벌을 열어 전세계에서 수천명이 참석하곤 했다. 지난해 참석자 8천명 중 40%가 외국인 방문객들이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Fridae.com'측은 싱가포르 동성애 주민들의 국경일 축하 행사를 "공익에 배치된다"며 거부한 당국의 처사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 4년간 행사를 치렀지만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푸껫 관광업계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푸껫 관광업협회측은 이 `게이 페스티벌'이 지진해일 후유증을 겪고 있는 푸껫의 관광 경기를 부추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파누 맛웡사 푸껫 관광업협회 부회장은 "참석자들을 게이가 아니라 다른 관광객과 똑같은 관광객으로 보면 된다"며 "우리가 그들의 권리를 제약하면 아무도 푸껫에 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boo@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시간되면 한번 가봐야겠네요..
재미있을것같은...같이가실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