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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호][커버스토리 "RUN/OUT 프로젝트" #13] RUN/OUT 2026 정치 축제 기록
2026-02-06 오전 0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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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월 

 

 

[187호]

[커버스토리 "RUN/OUT 프로젝트" #13]

RUN/OUT 2026 정치 축제 기록
2026년 1월 14일–18일, 대한민국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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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OUT 2026 정치 축제가 2026년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하인리히 뵐 재단 동아시아 사무소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RUN/OUT 프로젝트가 공동 주관했으며, 주요 프로그램은 민주화운동기념관, 대한민국 국회, 국제청소년센터 등에서 열렸다.

 

1월 14일(수)에는 공식 프로그램에 앞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벨기에, 콜롬비아, 프랑스, 네덜란드 등 10여 개국의 대사와 외교관, 그리고 대사관 직원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계 LGBT+ 협의그룹(Coordination Group)의 분기별 정례회의에서 ‘친구사이 RUN/OUT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일정이 진행되었다. 이어 해외 성소수자 정치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친구사이를 찾고, 축제 시작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노동당, 녹색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 국내 정당 관계자들을 초청해 각 나라와 각 정당의 성소수자 정치 관련 상황을 공유하는 브리핑도 함께 진행되었다. 같은 날 저녁에는 1998년 친구사이 회장이었던 천정남 씨가 운영하는 종로3가 Bar Friends에서 Casserole&Cocotte(캐서롤 앤 꼬꼬뜨)의 케이터링 후원으로 각국 대사관 관계자, 해외 성소수자 정치인, 친구사이, 하인리히 뵐 재단 동아시아 사무소 구성원이 함께한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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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목) 오전에는 시민사회 단체들과의 공식 미팅 일정이 진행되었다. 하인리히 뵐 재단 동아시아 사무소에서 해외 성소수자 정치인들과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 및 행성인과의 점심 미팅이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한국 성소수자 운동과 글로벌 백래시와 관련한 현황을 공유했다. 오후에는 동국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큗QUD(Queer In Dong-guk)의 공간 지원으로 다양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과의 미팅이 이어졌다. 같은 날 저녁,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관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공동 주최로 〈글로벌 백래시에 대응하기〉 토론회가 열렸다. 김재형 민주화운동기념관 관장 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일본, 베트남, 독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온 정치인 및 활동가들이 발표와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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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금)에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국제 성소수자 정치 컨퍼런스: 다양성,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를 향해〉가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행사는 무지개행동과 손솔(진보당), 신장식(조국혁신당), 이주희(더불어민주당), 용혜인(기본소득당), 한창민(사회민주당) 국회의원의 공동 주최로 진행되었다. 오전 세션에서는 미국 트랜스젠더 연방하원의원 사라 맥브라이드(Sarah McBride)의 출마와 당선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State of Firsts〉가 상영되었다. 같은 시각 국회 본관에서는 진보당 손솔 국회의원과 해외 성소수자 정치인들의 면담이, 국회의원회관에서는 한국 청년·여성·성소수자 대표성을 고민하는 기본소득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청년 정치인들과의 만남이 각각 마련되었다.

 

오후 세션에서는 조국혁신당 신장식 국회의원의 축사 대독과 함께, 하인리히 뵐 재단 동아시아 사무소의 자스민 왈다(Jasmin Walda),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의 박한희 공동대표, 진보당 손솔 국회의원의 현장 축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어 영국 귀족원 의원이자 Global Equality Caucus 의장인 닉 허버트(Nick Herbert),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자 Congressional Equality Caucus 공동의장인 사라 맥브라이드(Sarah McBride), 유럽의회 의원으로 Green/EFA 공동의장이자 전(前) LGBTIQ+ Intergroup 공동의장인 테리 레인트케(Terry Reintke), 그리고 일본 최초의 트랜스젠더 광역의원인 홋카이도의회 의원 후치가미 아야코(渕上 綾子)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갑작스러운 중의원 해산으로 현장 참석을 취소했으나 메시지로 함께한 일본 최초의 성소수자 참의원이자 현직 중의원인 오츠지 가나코(尾辻 かな子)의 영상 축사와 발표문 대독을 끝으로 토론이 시작되었다. 이후 미국, 독일,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에서 온 해외 성소수자 정치인들이 각국의 대표성과 다양성, 성소수자 정치 대표성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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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금) 저녁부터 18일(일) 오전까지는 서울 국제청소년센터에서 RUN/OUT 리더십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워크숍은 16일 저녁 이호림(무지개행동 공동대표)의 〈성소수자 정치가 해야 하는 21가지 과제〉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17일(토) 오전 국제청소년센터에서는 독일, 베트남, 캐나다의 해외 청년 정치인들과 리더십 워크숍 참여자들이 함께한 〈커밍아웃, 성소수자, 그리고 청년 정치〉 대담이 진행되었고, 같은 시각 하인리히 뵐 재단 동아시아 사무소에서는 독일과 일본에서 참여한 트랜스젠더 정치인과 무지개행동, 행성인, 조각보, CommuniT가 함께한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미팅이 열렸다. 이어 오후에는 장병인(하우스컨설팅 대표)의 〈사회 트렌드와 이기는 선거 캠페인〉, 김민(보티드 대표)의 〈언더독의 해답〉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저녁에는 심기용(친구사이 상근활동가), 김혜련(된다커뮤니케이션 대표), 장혜영(전 국회의원), 허승규(안동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최하예(정치 공동체 폴티 대표)가 참여한 〈정치를 업으로 산다는 것〉 대담이 이어졌다.

 

아래는 RUN/OUT 2026 정치 축제에 참석한 해외 정치인들의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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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츠지 가나코 尾辻 かな子

 

중의원 의원 

衆議院議員

 

오츠지 가나코는 1974년에 태어나 도시샤대학교 상학부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대학교 언어연구소에서 수학했다. 2003년 오사카부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며 지방정치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했으며, 2005년 도쿄 프라이드 개회식에서 커밍아웃한 뒤 『커밍아웃 ―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행』을 출간했다. 2007년 민주당 공천으로 참의원 전국비례 선거에 출마했으며, 2013년 참의원에 이월 당선되어 일본 최초로 성소수자 정체성을 공개한 국회의원이 되었다. 2017년 중의원에 재선된 이후, 2019년에는 입헌민주당 SOGI 관련 프로젝트팀 사무국장으로서 동성혼을 가능하게 하는 민법 개정안을 정리해 의원입법으로 중의원에 제출했다. 현재 중의원 2선 의원으로서 당 부정무위원장과 SOGI 프로젝트팀 좌장을 맡아, 성소수자 평등과 가족법 개혁을 일본 의회 정치의 핵심 의제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 호소다 토모야 細田 智也

 

사이타마현 이루마시 시의회 의원

埼玉県入間市議会議員

 

호소다 토모야는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시 시의회 의원(3선)이다. 오픈리한 트랜스젠더 남성으로서 지방의회 의원에 당선되어 활동해 왔으며, 이후에도 당사자성을 숨기지 않은 채 지방 정치의 현장에서 의석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인권과 포괄적 사회정책을 축으로 삼아, 청년과 소수자의 정치 참여, 교육과 지역사회에서의 다양성 존중을 주요 주제로 활동해 왔다. 일상적인 의회 활동과 정책 제언을 통해 개인의 경험을 특별한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공유하는 과제로 위치 짓는 정치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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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르엉 더 후이 Lương Thế Huy

 

iSEE 연구소 前 소장 / 활동가

iSEE Institute Former Director / Activist

 

르엉 더 후이는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로, UCLA에서 법과 섹슈얼리티(Law and Sexuality)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성소수자(LGBTI) 인권 활동가로 활동해 왔으며, 베트남 최초의 성소수자 권리 단체인 iSEE 연구소의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정책 옹호, 역량 강화, 미디어·교육기관·보건 기관과의 협력 활동에 집중했다. 2021–2026년 임기 베트남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일한 자천(自薦)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지역구에서 10만 1천 표 이상을 득표했다. 현재는 호찌민시에서 법학 및 젠더 스터디를 가르치며, 법률 지원, 커뮤니티 역사 기록, 정신건강 인식 제고를 위한 공익 활동(pro bono)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니케 슬라빅 Nyke Slawik

 

연방하원 의원, 독일 녹색당 퀴어 정책 담당 대변인 

Member of the German Bundestag and Envoy for Queer Policy

 

니케 슬라빅은 2021년 연방의회에 입성한 이후, 교육·가족·노인·여성·청소년 위원회에서 정위원이자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시민 참여 확대와 자원봉사 환경 개선에 주력해 왔다. 또한 연방의회 아동위원회 위원으로서 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치에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레버쿠젠과 쾰른 뮐하임을 포함한다. 연방의회 진출 전에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회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교에서 영미학과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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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이크 브뤼크너 Maik Brückner

 

연방하원 의원, 좌파당 연방의회 원내교섭단체 퀴어 정책 대변인

Member of the German Bundestag, Spokesperson for Queer Policy, Parliamentary Group of Die Linke

 

마이크 브뤼크너는 독일 좌파당 소속 연방의회 의원으로, 원내교섭단체의 퀴어 정책 대변인을 맡고 있다. 노동계급 출신으로 지역 정치에서의 오랜 활동을 통해 정치적 기반을 형성했으며, 사회정의, 노동권, LGBTIQ+ 평등을 하나의 포괄적인 좌파 민주주의 프로젝트로 연결해 왔다. 그는 퀴어 정치를 특정 집단의 한정된 의제가 아니라, 특히 극우적 백래시가 확산되는 시기에 권력, 재분배, 제도적 보호의 문제로 이해한다. 사회운동 및 시민사회 조직과 긴밀히 협력하며, 견고한 법적 제도와 국제적 연대, 그리고 소외된 공동체가 실제 정치적 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를 지지하고 있다.

 

독일 플로리안 지크만 Florian Siekmann

 

바이에른주 주의회 의원

Member of the Bavarian State Parliament

 

플로리안 지크만은 독일 바이에른주 주의회에서 활동하는 동맹 90/녹색당 소속 정치인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시민 자원활동을 통해 정치적 문제의식을 키웠으며, 뮌헨으로 이주해 화학과 생화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학생 대표로 활동하며 대중교통 요금 할인 도입을 이끌었고, 환경정책과 다양성 가치를 결합한 정당이라는 점에서 녹색당에 참여하게 되었다. 첫 의회 임기 중에는 초당적 LGBTQ+ 인터그룹을 창립해 주 전역의 퀴어 행동계획 수립을 이끌었다. 현재는 치안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바이에른주 내 LGBTQ+ 시민을 위한 안전한 환경 조성과 극우 정치 세력의 LGBTIQ+ 공격에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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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반 로우 Evan Low

 

LGBTQ+ Victory Fund & LGBTQ+ Victory Institute 대표 겸 최고경영자
President & CEO, LGBTQ+ Victory Fund & LGBTQ+ Victory Institute

 

에반 로우는 LGBTQ+ Victory Fund와 LGBTQ+ Victory Institute의 대표 겸 최고경영자이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10년 이상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활동하며 혼인평등, 성소수자 권리 보장, 경제적 기회 확대를 위한 입법과 정책을 이끌어 왔다. 캠벨 시의회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이자 미국에서 가장 젊은 커밍아웃 LGBTQ+ 시장으로 선출되며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보네트 펠로우(Bohnett Fellow) 출신이며 Victory Institute 이사회 활동 경력을 지녔다. 이러한 공로로 다수의 ‘올해의 입법가’ 상을 수상했으며, 당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었던 개빈 뉴섬에 의해 ‘에반 로우의 날(Evan Low Day)’이 공식 선포되기도 했다.

 

캐나다 웨이드 창 Wade Chang

 

연방하원 의원
Member of Parliament, House of Commons

 

웨이드 창은 캐나다 자유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이자 2SLGBTQIA+ 커뮤니티의 일원이다. 대만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성장했으며, 세 나라에 걸친 국제적 법률 실무 경험을 쌓은 기업 전문 변호사다. 멜버른대학교에서 법학 학위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러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에 임하며, 평등과 포용, 인간의 존엄에 대한 가치를 중심에 두고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의회에서는 2SLGBTQIA+ 공동체의 회복력 강화, 혐오와 차별 대응, 사회혁신을 통한 지역사회 강화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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