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AP=연합뉴스) 영국 성공회의 한 종파인 스코틀랜드 감독파 교회는 동성애가 성직에 흠결요소가 되지않는다고 22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감독파 교회는 이날 주교단 명의로 웹사이트에 올린 게시문에서 "동성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올바른 성직 수행의 길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지않는다"고 천명했다.
감독파 교회 주교단은 이와함께 감독파 교단은 이미 종종 동성 커플들을 위해 축도해온 관례가 있다고 밝혔다.
감독파 교단이 이전부터 게이 커플들을 묵인해온 점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동성애 성직자 등에 관해 성공회의 정통교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을 이처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벨파스트 교외에서 열린 전세계 성공회 교단 지도자 회의에서는 동성애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회의에서는 동성애에 개방적 입장을 보인 미국 감독파와 캐나다 성공회에 대해 3년간 성공회협의위원회(ACC)에서의 탈퇴를 요구하는 등 내부 이견이 노정돼 성공회 교단 분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감독파 주교단은 미국과 캐나다 교회에 대한 ACC 탈퇴권고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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