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무대에서 연주를 했고 마포아트센터 역시도 처음 서는 무대도 아니었는데도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약간의 걱정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하는 첫 연주이기도 하고 나의 벽장문을 여는 첫 무대이기도 했기 때문이겠죠? ^^;
네 그렇습니다...ㅋㅋㅋ
처음 반주자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사실은..'설마 내가 되겠어?' 라는 생각으로 메일을 보냈었죠.
무슨 생각으로 그런 용기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딱히 이력서를 보내라는 말도 없고 그래서 반주자 하고 싶다는 말만 적은 채로 메일을 보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짧막한 프로필을 다시 보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다음 날 재우형에게 연락이 왔고 그렇게 전 올해 1월 지보이스에 처음으로 들어온 거죠.
사실 처음 연습을 가던 날도 친구사이 사무실 앞에서 엄청 고민했던 거 같아요.
이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데...이러면서 ㅋㅋㅋㅋ
그러던 차에 마침 누군가가 거기서 나왔어요.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보면...조현이었던 거 같은데^^;;
그렇게 처음 발을 들이게 된 지보이스.
그리고 중간에 연습 시간 변경 문제로 그만 둔다고 회식 자리 가서 인사 다 하고 나서 다시 복귀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전 그렇게 열심히 한 반주자는 아닌 거 같아요^^;
추가 연습 때도 참여 못한 적도 있고 연습에 와서도 100% 최선을 다해서 쳤다고 생각은....사실 못하겠어요^^;
항상 칠 때는 집중해서 치고 곡이 끝나면 지쳐있고 ㅋㅋㅋㅋ
그래도 연습하는 그 시간은 즐거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처음에는 그저 나 스스로의 휴식을 위해 들어왔던 지보이스가 어느덧 제 활동의 일부가 된 느낌? 그런 거죠 뭐 ㅋㅋ
그렇게 공연이 다가왔고..공연날 제가 느낀 건...
'우리 지보이스가 진짜 많이 늘었구나..' 랑 '휘자는 날 미워하는구나..' 정도? ㅋㅋㅋ
1부의 화려한 반주들로 인해 이미 심신이 고단해지고...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뭔가 큰 공연이 끝났다는 기분은 참 좋은 거 같아요 언제나 ㅋㅋㅋㅋ
저에게 화려한 반주로 테러를 감행했던 노르마 휘자님!
홍대에서 우연히 마주친 ㅋㅋㅋ, 저를 이 곳까지 오게 해주셨던 음악감독 재우형!
제가 들어왔을 때 당시 총무였고 지금은 단장인 샌더, 그리고 현재 총무인 디오!
항상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더 성실한 반주자가 되었어야 하는데....뭔가 미안해지네요 ㅜㅜㅋㅋㅋ
그리고 항상 악보 잘 챙겨주시고 단면 악보가 더 편하다고 한 저를 위해 손수 단면 악보까지 준비해 주시던 악보장님!
언제부턴가 편애 모드로 바뀌어 버린 나의 사랑 바리톤! ㅋㅋㅋ
힘들다고 투정부리고 하소연할 때마다 잘 받아줘서 늘 고마운 최강이, 디오, 현식이! ㅋㅋㅋ
처음 들어와서 처음 친해진 ㅋㅋㅋㅋ 객원분들!
너무나 멋진 노래와 퍼포먼스 보여주신 OB 분들!
특별히 2부 반주 너무너무 수고해 주신 민철이형!
그리고...부족한 저의 반주에 너무나 멋진 노래를 불러주신 우리 지보이스 단원 분들!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
정말 지보이스 10주년 공연은...정말 못 잊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
그동안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사랑합니다 지보이스!!!!!!!!!!!!!!!!ㅋㅋㅋㅋㅋㅋ
형 방학 끝나고 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