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장애 태아에 한해 낙태 용인 시사 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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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조선일보 인터뷰서 “기본적 반대지만 불가피 경우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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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교체: 2007-5-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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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조건부 낙태 찬성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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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프라이즈 원세나 기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태아가 불구인 경우 등에 한해서는 낙태를 용납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 전 시장은 12일 조선일보 토일 섹션 WHY? '최보식의 직격인터뷰'에서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이나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며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하는 경우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태아를 생명체로 인식하고 어떤 이유와 형태로도 살상을 금하는 종교계와 생명윤리단체의 입장에 반하는 것으로써 향후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 전 시장 측 공보특보인 조해진 씨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단히 민감한 문제라 인터뷰 때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는데 기사화 과정에서 이야기가 누락된 부분도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조 특보는 “평소 이 전 시장의 낙태에 대한 지론은 분명 반대 입장”이라며 “하지만 산모와 태아가 사산 등이 예상되는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울 경우 산모의 생명을 위해 태아를 낙태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가가 무조건 금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신교 장로로서 동성애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은 “기독교 장로이기 이전에, 인간은 남녀가 결합해서 서로 사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하며 “그래서 동성애는 반대 입장”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인터뷰에서 이 전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상대당 후보를 비난하는 것은, 대통령이 해야 할 말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정동영, 김근태 씨는 자기 당 사람들이니까 그렇게 해도 될지 모르나, 상대당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 이며 그런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솔직한 언행이 노 대통령과 닮았다고 말 하는 이들이 있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 이 전 시장은 “나를 폄하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말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고, “그렇게 비교되는 것이 자존심이 상하냐”라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비교하는데 나쁠 것이야 없다. 대통령이 된 사람이니까”라고 대답하며 “노 대통령과의 비교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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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