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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arzwald 2004-03-12 23: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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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 동성애자 두 사람의 공개 결혼식으로 국내에서도 동성애자들의 혼인 문제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 운데, 미국에서는 동성애자 커플에게 결 혼과 같은 법적 권리를 허용하는 제도인 `시민결합(civil union)` 에 대한 지지여론 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워싱턴포스트` 와 ABC방송이 지난 4~7일 미국 성인 1202명을 대상으 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동 성커플의 `시민결합` 제도에 대해 찬성 하는 뜻을 밝혔다.



또 동성결혼을 금지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각 주가 자체규정을 만들도록 하는 부시 대통령의 방안에 반대한다는 응답도 최근 조사 때보다 8% 증가한 52%였다.

`USA투데이` 와 CNN, 갤럽이 공동조 사해 같은 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54%가 동성 간의 시민결합에 찬성하고 42%만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찬성론자는 40%, 반대 론자는 57%였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어 떤 결론` 을 이끌어내는 것은 성급하다 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동성 간의 결혼에 대한 여론조사 결 과는 매우 유동적으로 변화하기 때문. 그래서인지 각종 매체들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동성애 단체 `결혼의 자유` 의 설립자 에번 울프슨은 "미국인들이 우리 가정 과 행복, 아이들을 보고 있다.

그들이 왜 우리가 보호받아야 하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여론이 우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 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미국인들이 결혼 과 동성 간의 결합사이에 명확한 선을 긋고 있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 종교 단체 대표는 "그들에게 결혼할 권리는 주지 말자, 그들이 뭔가를 원한다면 시 민결합은 허용하자` 라고 말하는 사람들 도 있다" 고 말했다.

이문환 기자(lazyfair@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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