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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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임의동행해 조사를 벌였으나확실한 물증이 없다며 돌려보낸 뒤 뒤늦게 지명수배한 사실이 밝혀졌다.
22일 경기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10분께 용인시 양지면 권모(60ㆍ건물임대업)씨 집 거실에서 권씨가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권씨가 잔인하게 살해되고 범인이 주방용 세제를 욕조에 풀어 골프채와 범행에 사용한 흉기, 장갑 등을 씻은 점 등으로 미뤄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권씨가 황모(35ㆍ무직)씨와 동성애 관계였다가 최근 갈등을 빚고있었던 사실을 밝혀내고 8일 서울의 게이바 주변에서 황씨를 임의동행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황씨가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자 10일 “경찰서앞 모텔에서 자고 내일 경찰서로 오라”며 내보냈으나 황씨는 그대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경찰은 황씨로부터 확보해놓고 있던 열쇠가 서울역 물품보관함 열쇠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보관함에서 권씨의 신용카드 3장과 98만원짜리금팔찌 보증서 1장을 발견, 12일 황씨를 살인용의자로 지명수배했다.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