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행동 논평]
자유한국당은 성소수자 차별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
지난 19일 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남 보령시 서천군)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차별금지조항에서 "성적지향"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였다. 한마디로, 성소수자를 차별하자는 법안을 발의한 것이다. 이에 16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동조하여 공동발의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성소수자에 대한 적의를 공식적으로 드러낸 김태흠 의원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인권적인 의식과 무식함의 수준이 경악할 만하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권의 부패와 무능의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하는 적폐청산의 대상이다. 그런데 자신들의 과오를 스스로 반성하거나 성찰하기는 커녕, 일부 보수개신교 집단, 극우단체들과 결탁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위기를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부추기는 '동성애 혐오', 소수자 혐오 선동 정치, 반동의 정치로 부활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퇴행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의 이러한 시도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 인간은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에 따른 부당한 차별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가치이자 법적, 사회적 규범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적의를 유포하고 혐오선동의 정치로 연명하려는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경거망동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성소수자 차별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 국회에서 쏟아내는 혐오선동을 즉각 중단하라.
2017년 9월 20일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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