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대 총선에서 레즈비언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진보신당 최현숙 확대운영위원(51)이 ‘제3회 무지개인권상’을 수상한다.
‘무지개인권상’이란 성(性)소수자 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한 해 동안 성소수자의 인권 향상에 주요한 업적을 쌓은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최 위원은 한국 최초로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한 총선 후보로 서울 종로에 출마해 성 소수자의 정치참여 및 정치세력화에 기여했다. 또 ‘성전환자 성별변경 관련법 제정을 위한 공동연대’ 운영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 성소수자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최 위원은 “정당함을 확신하면서 세상과 맞서는 일은, 제겐 더없이 행복한 일”이라며 “게이 친구들이 주는 칭찬은 누구의 어떤 칭찬보다 고맙고 감격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성희기자 mong2@khan.co.kr>
원문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12121758431&code=9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