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국민 408801-01-242055
  • English
  • 소개
    • 가치와 비전
    • 조직
    • 살림
    • 연혁
    • 오시는길
  • 활동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 알림
    • 공지사항
    • 행사신청
    • 전체일정
    • FAQ
  • 커밍아웃
  • 후원
    • 정기후원
    • 일시후원
    • 해피빈 후원
  • 아카이브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 인권침해상담

뉴스스크랩

  • HOME
  • 아카이브
  • 뉴스스크랩
자료실 취재 및 리포트 자료 뉴스스크랩 프로젝트 청소년 사업 가입인사 자유게시판 회원게시판 활동스케치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title_Newspaper
[한겨레] 퀴어 영화라도 뻔해지면 유죄 by 듀나
queernews 2007-06-30 00:11:26
+0 1050
<저공비행>

퀴어 영화라도 뻔해지면 유죄  

최근 몇 년 동안 퀴어영화제에 출품되는 영화들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걸 느낀다. 5년 전만 해도 ‘이 때가 아니면 못 봐!’를 외치며 열심히 봤던 영화들이지만 요샌 그렇게까지 구미가 당기지는 않는다. 물론 이들 영화들이 모두 재미가 없거나 심심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예를 들어 난 최근에 개봉된 <스파이더 릴리> 같은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 앞으로도 좋은 퀴어 필름메이커들이 나와 퀴어 소재로 좋은 영화를 만들 게 분명하고. 그건 ‘일 년 안에 비가 온다'와 마찬가지로 뻔하고 안전한 예측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퀴어 영화’에 대한 관심은 점점 식어만 간다. 가장 큰 이유는 일반적인 퀴어 영화들이 다루는 소재가 지나치게 반복적이라는 것이다. ‘커밍아웃’(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것)하는 청소년 이야기는 한 번 보면 감동적이다. 좋은 영화들만 골라서 본다면 한 열번 정도는 그 감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이게, 백번, 천번을 반복한다면? 다들 질리고 만다. 현실 세계에서 청소년의 커밍아웃은 여전히 힘겨운 일이지만, 영화 세계에서는 벌써 클리셰가 되어 버리고 만다.

이건 단순히 영화가 재미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재미없는 영화는 세상을 해치지 않는다. 물론 그 영화를 보려고 2시간 정도를 낭비한 사람들에게는 재앙일 수도 있지만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낭비하는 더 나쁜 일들은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이렇게 반복되는 소재나 이야기가 현실과는 격리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이들이 아무리 충실하게 현실을 반영해도 그 영화 속의 현실은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을 넘어서고 만다.

이건 꼭 퀴어 영화만의 경우도 아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윤기의 <여자, 정혜>의 결말에 만족하지 못하는 건, 어린 시절 겪었던 성폭력의 경험이라는 진상이 지나치게 고루한 클리셰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은 현실세계에서도 클리셰인가? 현실세계에서는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종류의 폭력은 겪는 사람들에겐 똑같이 아프다. 하지만 스크린이나 활자로 수백번 반복되며 관습이 되어버린 이야기 재료들은 지겨워진 관객들과 독자들을 충분히 자극하지 못한다. 결국 모두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해버리고 끝나 버리는데, 그러는 과정 중 현실 세계의 부조리와 폭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영화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고 사람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런 영화들을 처음부터 보지도 않고, 본다고 해도 그런 주제들이 계속 반복되는 동안 그냥 그 모든 것들에 익숙해져버리고 만다. 아마 따지고 보면 메시지 영화들도 일종의 도피처일 것이다. 세상에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가 실제로 겪는 것 이상으로 많다는 환상을 주는 도피처.

듀나/소설가·영화평론가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11:32)
목록
수정 삭제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1 [일다] 레즈비언 커뮤니티 내부의 격차 +1 2007-07-06 1667
580 [스포츠투데이] 미군 충격 병기,'호모'로 변하는 '폭탄' 개발! 2007-07-06 869
579 [연합뉴스] 波동성애자들 "박해 싫어" 영국행 2007-07-06 677
578 [한국일보] 커밍아웃 동성애 외교관 의전 '골머리' +1 2007-07-06 1018
577 태국 헌법 기초위, 새헌법에 성소수자 권리 적용하기로 2007-07-05 930
576 [오마이뉴스] 고칠 수 있다고? 레즈비언이 병이냐? 2007-07-04 995
575 [한겨레] 주객전도 게이축제 초심은 어디에 2007-07-04 924
574 [동아일보] 젊은 여심 사로잡다... 퀴어 뮤지컬 '쓰릴미' 2007-06-30 940
» [한겨레] 퀴어 영화라도 뻔해지면 유죄 by 듀나 2007-06-30 1050
572 [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는 게이들의 천국 2007-06-30 1037
571 [법률신문]동성애 사이트 ‘엑스존’ 유해매체물 결정은 정당 2007-06-29 827
570 [뉴욕기독교민신문] '동성애 왜 죄인가요?'... 혼란 겪는 아이들 교육 시급 2007-06-29 898
569 [뉴스메이커]비례대표 ‘출마의 변’ 각양각색 2007-06-28 885
568 [세계일보]트랜스젠더의 입양…어떻게보십니까 2007-06-28 1981
567 [나비뉴스]예루살렘의 게이 퍼레이드 2007-06-28 786
566 [한국경제]뮌헨에서 살고싶다…IHT선정, 살기좋은 도시 2007-06-28 1019
565 [조선일보]세가지 다 “예”면… 당신은 게이? +1 2007-06-28 997
564 [일다]'붉은 3반' 노회찬 의원이 이태원으로 간 까닭 2007-06-28 768
563 [연합뉴스]<명동서 한여름의 퀴어영화 축제 열린다.> 2007-06-26 839
562 [헤럴드경제]트렌스젠더 입양 찬반 양론 후끈 2007-06-16 1491
  • PREV
  • 106
  • 107
  • 108
  • 109
  • 110
  • 111
  • 112
  • 113
  • 114
  • 115
  • NEXT
10:00~19:00 (월~금)

사무실 개방시간

후원계좌: 국민 408801-01-242055

(예금주 : 친구사이)

02-745-7942

Fax : 070-7500-7941

contact@chingusai.net

문의하기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수집/이용
  • 찾아오시는길
  • 후원하기
  • 마음연결
대표 : 신정한 / 고유번호 : 101 82 62682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우)03139
Copyright 1994 © CHINGUSAI All Right Reserved.
  • 소개+
    • 가치와 비전
    • 조직
    • 살림
    • 연혁
    • 오시는길
  • 활동+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 알림+
    • 공지사항
    • 행사신청
    • 전체일정
    • FAQ
  • 커밍아웃
  • 후원+
    • 정기후원
    • 일시후원
    • 해피빈 후원
  • 아카이브+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 인권침해상담
Copyright 1994 © CHINGUSAI All Right Reserved.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