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명 모두 사학법 재개정 지지, 고교등급제 부정적
- ● 사회·문화
‘軍복무 단축’ 李 긍정·朴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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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섭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입력 : 2007.04.1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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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9개 항목의 설문 조사에서,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전반적으로 보수 성향을 드러내는 답변을 했다. 9개 중 7개 항목에서 두 사람의 응답이 일치했다. 교육 분야의 입장을 묻는 ▲고교등급제와 ▲사학법 재개정에 관한 설문에서, 두 후보 모두 사학법 재개정이 필요하다는 한나라당 당론을 강하게 지지했다. ‘고교등급제가 실시돼야 한다’는 문항에는 똑같이 약한 부정의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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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모두 ‘신문과 방송의 교차 소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항목에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약한 긍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스크린 쿼터제를 축소해야 한다’는 설문에선 박근혜 후보의 입장이 더 강했다. 이명박 후보는 ‘필요가 없다’는 뜻의 약한 부정이라고 대답했으나, 박 후보는 ‘하면 안 된다’는 의미로 강한 부정이라고 했다. 박 후보측은 그 이유에 대해 “스크린 쿼터제가 73일로 확 줄어든 상태에서 더 축소하는 것은 현재로선 반대한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와 관련한 설문에서, 두 후보 모두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과 ▲수질오염 총량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군 복무 기간 단축 문제에서 이명박 후보는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약한 긍정의 입장인 반면, 박근혜 후보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생명윤리에 관한 설문에서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원희룡·고진화 후보 사이의 입장이 확연히 갈렸다.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사이의 이념적 성향을 잘 보여준 사례들로 평가됐다. 이명박·박근혜 후보 모두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를 허용해야 한다’는 설문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원희룡·고진화 후보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동성애 커플의 결혼과 입양’에 대해 이명박·박근혜·원희룡 후보는 반대한 반면, 고진화 후보는 ‘입장 없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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