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이안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브로크백 마운틴’은 동성간의 사랑을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남성간의 사랑을 그린 '왕의남자'역시 1200만 관객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동성애 영화를 바라보는 국내 관객들의 시선을 바꿨다는 평가도 받았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며 차가워진 날씨. 멜로영화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속에서 역시 멜로 영화지만 사회적 메시지가 함께 전달되는 퀴어(Queer)영화가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개봉한 이한, 이영훈 주연의 ‘후회하지 않아’(이송희일 감독·청년필름제작)는 9개관에서 1만 관객을 기록하는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영화는 게이 호스트와 부잣집 아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 관객들에 새로운 감동을 전달했다.
23일 개봉한 국가인권위원회 제작 ‘세번째 시선’의 'BomBomBomb'은 청소년들의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문제를 다뤘다.
학교에서 호모로 놀림 받는 친구를 놓고 우정과 왕따사이에서 고민하는 고등학생의 아픔을 그리며 청소년 성적 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강조했다.
30일 촬영을 시작하는 ‘굿바이 데이’(유상욱 감독) 역시 두 남자 고등학생의 우정을 넘어선 사랑을 통해 성적소수자의 아픔을 그릴 예정으로 강문영, 김광영, 윤지후가 주연을 맡았다.
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