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초등학교 "엄마 아빠란 말 쓰지 말라"
[노컷뉴스 2006-06-05 15:41]
호주 초등학교에서 동성 부모의 가정을 배려하여 '엄마'와 '아빠'란 단어를 사용하지 말고 대신 '부모'(parent)나 '보호자'(carer)란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교사 교범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포용하는 법 배우기'(Learn to Include)란 제목의 이 무료 교범은 또 동성애 관계의 명사들을 그린 포스터를 학교에 부착하고 특정한 성과 관련된 장난감을 사용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들을 겨냥하여 제작된 이 교범은 5세까지의 어린 학생들도 두 엄마가 있는 시나리오를 놓고 실연해 보며 (동성애에 대한) 차별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권하고 있는데 현재 빅토리아주에서는 수십 개 학교에서 이 교범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주 교육부는 오는 7월중 멜번에서 열리는 한 교육 관련 회의에 이 교범의 편집인인 빅키 하딩 씨를 초청해 문제의 교범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는데 그녀는 두 엄마나 두 아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해 이 교범을 제작했다.
빅토리아주 야당(보수당)은 하딩 씨가 이 회의에 참석할 경우 스티브 브랙스 총리의 현 노동당 정부가 이 교사 가이드북을 승인했음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교육 담당 대변인 마틴 딕슨 씨는 "부모들이 이런 류의 수업을 기대하여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정치적 교정이 미쳐 돌아가는 것이며 정부가 이를 승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멜리사 아치 교육부 대변인은 문제의 교범을 사용할 것인지의 여부는 학교의 재량에 달려 있다고 밝혔으며 정부 대변인 팀 미첼 씨는 정부가 이 가이드북의 사용을 승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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