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어제 우리 양평댁의 생일파티에서 새벽까지 술을 쳐마시고는,
늦게 일어났다.
장장..9시 20분...그것도 내 사수가 전화해서 깨웠다.
음...띠벌...좆됐다.
어쨌든 아침에 부랴 부랴 출근하는데 전화가 띠리리 온다.
큰누나가 머하냐고 묻는다.
"누나 좆됐어. 늦잠 자서 인제 출근해."
"또 술마셨냐? 니네 회사는 너 같은 것들 안 짜르냐?"
"웅...안짤러...글구 12시에 출근해서 당구장 갔다가, 밤새는 사람들도
있어. -0-;"
어쨋든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구, 큰 누나 曰,
"야! 아부지가 청이 (성질 더러븐 우리 작은 누나다)시집가기 전에
가족들끼리 여행이라도 다녀오재~~~~~"
"좋쥐! 앗싸~~놀러간다. 그래서 언젠데"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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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a
띠벌...
어우~~~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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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노가다 카페에서 440이라는 모임과 단체 미팅하기로 한날이다.
평생 해보지 못한 미팅을 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절라 슬프다.
앤을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또 허벅지에 미싱질이나
해야겠다.
절라 짜증난다.
평생 혼자 살 팔자인가? 왜 이렇게 앤도 안꼬이고, 꼬일 기회도
이렇게 꼬이쥐?
절라 인생이 싫어진다.
어차피 날짜 잡힌거, 바꿀 수 있을리도 만무하고...
어쨌든 난 6월7일 못나간다. ㅠ_ㅠ
나 같으면 여행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