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_SexualMinority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11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불편해도 괜찮아> 저자)

 

 

 

동성애 불편하게 받아들일 문제 아니다!

 

 

 

 

 

1. <불편해도 괜찮아> 책 출간 이후 인권과 관련한 강연을 나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강연에서 동성애에 대해 가장 자주 질문 받는 것은 무엇이고, 처음 강연 이후 일반인들의 동성애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고 있다고 보시는지?

 

 

 

일단 사람과의 만남이 전 제일 중요한데. 저는 굉장히 운 좋게도 제 가까운 친구들 중에 저를 믿고 커밍아웃 한 친구들이 있었고, 동성애 반대 목소리를 높이신 분들 중에는 평생 동성애자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거나 대부분 아마도 만났겠지만 자신은 그런 사람을 본적도 없다고 생각한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가까운데서 동성애자 분들을 만나면서 자기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가까이 지내면서 생각이 바뀐 것 같아요. 청중들 중에서도 자기 주변의 그런 경험을 나눈 분들이 있고 거기서 공감이 생긴다고.

 

동성애자들도 만나보면 너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그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너무 스테레오 타입을 만들어진 상황이 있다. 전혀 아닌 친구들도 많고. 그런 것을 깨나가 보면 얼마나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지 고통 받고 있는지 알게 되면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다.

 

 

 

 

 

2. 성경에서 동성애는 죄라고 하고 있다고 한국의 보수 기독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책에서도 나오는 부분인데요. 특정종교의 윤리가 일반사회의 법과 제도의 근거로 작동해야한다고 믿는 것에 대해 어떤 논리가 필요한지요?

 

 

 

근본적으로 차별의 문제에 있어서 차별을 하는 사람들이 이게 왜 이런 차별이 정당한지 입증해야 하는 것이지. 근거를 차별하는 쪽에서 제시해야하는데 차별하는 쪽에서 제시할 수 있는 논거라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 없고, 중동지방에서 만들어진 어떤 한 종교의 기독교 윤리에서 말하는 것을 논거로 제시하는데 실제로 자세히 살펴보면 굉장히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인데. 제 생각에 정상적으로 공부한 신학자라면 소돔과 고모라 얘기를 동성애를 하나님이 부정하는 근거로 이해하는 학자는 없고, 성경의 배경이 된 시대가 여자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시대, 동성애 행위에 대해서 그 당시에 어떻게 이해를 했냐면 남자를 여자처럼 만든 행위라고 믿은 시대, 이것을 인간존엄성 침해로 이해한 시대가 성경에 바탕이 된 시대.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닌 것이죠.

 

성경이 성윤리의 절대적 기준으로 생각할 수 있느냐에 대해 생각해보면 생리중의 성교, 독신 생활,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사람과의 혼인, 자위행위, 피임에 대해서 성경이 오랜 세월 금지하고 있다고 해석해왔지만 이제는 그것이 금기가 아닌 시대가 된 것. 성경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일상적으로 얘기가 되지만 지금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이해되는 구절들이 성매매 중혼 축첩, 형사 취수 제도, 노예와의 성행위, 여성을 재산으로 취급, 조혼이라는 것들. 성경은 우리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고, 약자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것을 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 성윤리에 있어서 이천년 이 후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적합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죠. 윤리로서 기독교윤리라는 것이 보편적이 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독교 윤리 안에서도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3. 인권감수성의 핵심은 불편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불편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는 것이 좋을까요? 이성애자들은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말하고 표현할 때 앞으로 느껴야할 불편함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불편함에 대해 이성애자들은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해, 존중, 더 무엇이 있을까요?)

 

인권 문제는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가릴 것 없이 사람은 누구에게나 각자 자기만의 비밀 , 자기만의 아픔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가장 아픈 부분을 남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 이혼, 자기 이혼, 가족의 말 못한 불화, 말 못할 질병 그 밖에 보편적인 것으로 학벌 문제로 인한 내면의 깊은 아픔 열등감. 자기가 겪고 있는 아픔들을 생각하고 나면 다른 사람의 아픔 인권에 대해서 눈을 열게 된다. 자기가 겪고 있는 아픔의 문제와 동성애가 다른 것이 이 성적지향은 자기가 결단하고 노력할 수 문제가 아니기에 그런 점에서 생각하면 이해 가능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불편하게 받아드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4. 성소수자들에게 힘주는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저는요 빨리 친구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사실 늘 다른 사람 눈을 의식하고 사는 데 저도 굉장히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게 된다. 막상 중요한 것은 내 인생에 아무 상관없는 나를 전혀 사랑하지 않는 수천 수만 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를 정말 사랑하고 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세 명 내지 다섯 명이 중요하거든요. 특히 동성애자 분들에게는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런 친구사이 같은 단체. 지보이스 같은 모임 및 단체들에서 자기와 같은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profile
    박재경 2013.09.24 01:51
    교수님처럼 생각하는 게 상식인데
    한국 사회는 상식이 없어도 전혀 없는 듯해요

    고맙습니다.
  • profile
    진서기 2013.09.25 23:28
    콕콕 찝어 말씀해주셔서 참 좋네요^^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하지요..
  • ?
    damaged..? 2013.09.26 22:50

    요즘 많지 않은 참된 학자, 스승, 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이죠.
    누구나 아픔과 어려움이 있기에 약자, 소수자가 되거나 그들과 공감할 수 있고,
    자신을 이해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지지자, 동료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 특히 와닿네요.

  • profile
    Sander 2013.09.27 11:29
    정말 필요하고 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 시즌2. 성소수자 인권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서울 시의원이 있다?-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 시즌2 성소수자 인권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서울 시의원이 있다?-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인터뷰를 통해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지지하며 차별없고 다양성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2019년 새...
    Date2019.05.16 Views168
    Read More
  2. 13. 김두식 교수 '동성애 불편하게 받아들일 문제 아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11탄’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불편해도 괜찮아> 저자) 동성애 불편하게 받아들일 문제 아니다! 1. <불편해도 괜찮아> 책 출간 이후 인권과 관련한 강연을 나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강연에서 동성애에 대해 가장 자주 질문 받는 것은 무엇이고, 처음 강연 이후 일반인들의 동성애에...
    Date2013.09.23 Views3790
    Read More
  3. 12. 진선미 국회의원 - '발랄하고 유쾌한 정치 성소수자와 함께'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10탄’ 진선미 (국회의원, 민주당) ‘발랄하고 유쾌한 정치를 성소수자와 함께 하고 싶어요!’ 1. 서울LGBT 영화제 집행위원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성소수자들의 행사나 잔치에 초청받고 참여하면서 느끼는 소감이 어떠신지요? 같이 연대하는 마음이 그들에게도 전달이 되는 것 같아서 기분...
    Date2013.06.28 Views4280
    Read More
  4. 11. 정혜신(정신과 전문의) 성소수자 함께 모여야한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 9탄’ 정혜신(정신과 전문의, 마인드프리즈 대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심리치유) 1. 동성애에 대한 현재 정신과 학계나 지침은 어떤지요? 수십 년의 역사들을 거치면서 임상경험과 연구결과가 집약이 되어서. 1970년도에 미국을 중심으로 전미의 지역의 정신과 의사들이 모여 그간의 과정들을 통해서 ...
    Date2012.12.26 Views5375
    Read More
  5. 10. 곽현화 (개그우먼), 성소수자 화이팅!!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 8탄’ 곽현화 (개그우먼,연기자)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곽현화입니다. 사실 저도 제 친구 중에 성소수자 친구가 있거든요. 전 그래서 낯설지도 않고 친근해요. 하지만 앞으로도 수많은 난관과 차별이 없지 않아 여러분들 앞에 있을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잘 이겨낼 ...
    Date2012.12.20 Views4362
    Read More
  6. 9. 표창원 교수, '성소수자 혐오하지 말아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 7탄’ 성소수자, 혐오하지 말아야! 표창원 (국립경찰대학교수, 프로파일러) ① 레이디가가 공연 위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데 그들에 반응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는지? 일단 격전을 치렀다고 할까요? 거의 1주일 넘는 열흘 가까운 시간동안 제가 레이디 가가라는 주제만가 가지고 제가 올린 포스트만 ...
    Date2012.06.06 Views8286
    Read More
  7. 8. 홍석천 (연기자, 방송인) - 게이답게 사는 게 행복이에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 6탄’ 홍석천 (연기자, 방송인, 유명 레스토랑 CEO) 1. 얼마 전 방송된 스타특강쇼에서 인상 깊었던 메시지 가운데 하나인 게이다움을 잘 활용하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게이임을 활용하라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게이임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라는 얘기에요. 모든 게이가 감각이 뛰어나고 그러지는 않지...
    Date2012.04.20 Views5718
    Read More
  8. 7. 괜찮아질거야! -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건네는 메시지!

    Date2010.11.14 Views6040
    Read More
  9. 6. 홍세화 언론인 겸 작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 홍세화 언론인 겸 작가 제가 그동안 차이를 존중하라고 똘레랑스를 강조해 왔습니다. 차이를 존중하여 다양성이 존중받고 꽃필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차이를 차별하거나 억압하거나 배제하는 근거로 하면 안됩니다. 그 점에서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너무나 큰 것 같습니...
    Date2011.07.06 Views4662
    Read More
  10. 5. 역사 속의 동성애자

    Date2011.05.21 Views6229
    Read More
  11. 4. 정성일 영화평론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 영화평론가, 영화감독 정성일 안녕하십니까? 저는 영화에 관한 글을 쓰고 영화 연출도 하고 영화제 일도 하고 있는 정성일입니다. 이 자리에 선 것은 친구사이 여러분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영화에 한정지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게이-레즈비언 영화들을 영화 쪽에서는 퀴어시네마라고 부...
    Date2011.05.12 Views6041
    Read More
  12. 3.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1. 여러 해 동안 시민 사회 운동가로 활동하셨는데요. 지금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이십니다. 시민 사회 운동가로서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글쎄 뭐 인권이란 것도 저는 진화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과거에는 정부로부터 가해지는 폭력이라든지 예...
    Date2010.11.24 Views7914
    Read More
  13. 2. 조국교수- 성소수자는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 편 질문 내용 1. 2007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시고, 소수자의 인권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있으신데 소수자의 인권향상이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요? 우리사회에서 소수자 중에 여러 집단 중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차별 받고 편견을 ...
    Date2010.07.07 Views13816
    Read More
  14. 1. 배우 예지원.

    성소수자, 사랑해요!!
    Date2010.06.18 Views786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