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른 일로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님을 만났었는데 26일 있을 찬조공연 이야기를 잠시 했어요.
함께 준비하는 뮤지션들이 다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저는 더럭 겁이 났겠지요.
검색을 해보니 공연이 주요일간지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매체에 소개되었습니다.
물론 기사의 주요 내용은 17명의 홍대중심 여성뮤지션들이 모여서 위안부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돕기위한 프로젝트 앨범 및 공연을 벌인다는 것이지만, 포스터에는 '특별 게스트 지보이스'라고 명시되어 있어요. 공연 티켓은 자그마치 3만원!!!! 짜리고요.
지현님이랑 같이 하게 되면 시선이 분산되고 묻힐수 있어 좋은데, 따로 하는 걸로 결정이 되어서... 독립된 스테이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우린 특별 게스트라서 서너곡만 하면 되지만 너무 준비를 안하고 있어서 망신 당할까봐 살짝 염려되기도 합니다.
지보이스야 뭐 아마츄어니까 열정으로 반은 먹고 들어가지만...^6^, 그 반만 갖고 공연을 하게 되면 결국은 50점짜리 공연이 되는 거겠죠.
일단 당장 연습시간도 좀 더 가져야 할 거고요.
많은 단원들이 참석할수 없어서 좋은 소리를 기대하긴 어렵겠지요.
그래서 단장님이 올려주신 래퍼토리를 바탕으로 지보이스의 색깔(기갈발랄한 쇼 + 유쾌한 이야기)을 최대한 보여줄수 있는, 지보이스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줄이는 스테이지를 꾸며야 할 것 같습니다.
# 참가자
지금까지를 바탕으로 하자면 사람이 없어서 성부편성은 아래와 같이 해야겠고요...
(괄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나갈지 들어갈지 확실히 해주세요. 추가 참가자 받습니당~~~)
테너1 기즈베, (길)
테너2 샌더, 코러스보이 (부리부리??)
바리톤 디오, 민
베이스 재경, 나미푸, (승구)
# 무대 연출
지현님 등 몇 분의 조언 + 제 개인적인 생각을 합쳐서 아래와 같은 구성을 제안해 봅니다.
1. 익스프레스유어셀프 혹은 포커페이스
- 안무 포함, 의상 및 분장 포함.
- 두곡 모두 재경&기즈베 혹은 다른 분 드랙
2. 멘트1
- 간단한 지보이스 소개와 공연에 참여하는 감회 : 단장
- 오프닝 및 다음 곡 소개 : 단원1
3. 길고양이의 노래
- 촛불 사용
4. 멘트2
- 지보이스 이야기 혹은 단원 소개 : 단원2
- 다음곡 소개 : 단원3
5.종로의 기적
(기존 편성에서 살짝 벗어나서 조명을 활용해서 뮤지컬 형식 연출)
- 마지막 멘트 단원4
6. 앵콜- 벽장문을 열어.
- 각종 눈물과 감동연기.^^
오프닝 곡은 뭐가 좋을지 모르겠는데...
내일 당장 일찍 모여서 연습 들어가야겠죠?
아니... 오늘이군요. ㅠㅠ
요것은 언론기사 중 하나~~~
http://www.womennews.co.kr/news/53211
싱싱게이 회의는 좀 빨리 끝내얄 거 같고요.
연습은 언제나 그렇듯 즐겁게!!!
(좋은 아이디어 환영. 단 접수는 금일 연습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