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입니다.
여차여차 지보이스를 두 번이나 빠지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요즘 여기저기서 책임지지 못하는 일들만 늘어
제가 죽일놈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말들만 반복하고, 고개를 숙이는 일들만 늘어나는데,
지보이스 여러분께도 이런 류의 얘기를 해야할 것 같아 마음이 무겁네요.ㅠㅠ
그래도 오늘은 어떻게 나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작스레 일이 생겨서 또 늦게 마치는 바람에
늦게서야 기즈베형한테만 문자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여유가 생기는대로 나오겠지만, 여튼 당장 앞으로 2주 정도는
제가 학교에서의 일들을 꼭 해내야만 하는 상황에 몰려 있어서,
일요일 연습때 못나올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지보이스 사람들의 이야기로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정말 졸업 못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라, 얼마나 잘 쓸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지보이스 여러분들이 직접 들려주신 소중한 이야기들이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이야기들로 들려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책임감 있게 글을 써내려 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작년 여름에 인터뷰 한 것 까지 포함해서 지금까지 관객, 여성객원단원, 스텝, 지보이스 단원들 모두 합쳐 41명 정도 인터뷰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나 많이 한 줄은 몰랐는데, 사실 아직 인터뷰 못한 분들도 계시고, 중간중간에 더 여쭙고 싶은 것들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학사일정 때문에, 일단 4월을 무사히 넘기고 나서 또 연락드리고 괴롭혀드릴지 모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
여튼 저도 빨리 졸업하고, 평단원으로 돌아가 노래만 열심히 부르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만우절이지만....제겐 잔인한 사월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도 하네요.ㅠ
그치만 봄이 왔으니! 다들 풋풋한 봄내음에 취해, 나른한 춘곤증도 만끽하시고, 사랑이 싹트는 경험들도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곧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