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_보이스

title_Chorus
가람 2010-10-19 0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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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서 첫시험을 보고 나왔어요. 한 과목밖에 안 봤는데 어깨가 바로 맛이 가렸다능 ㅠㅠ 책 보다 보면 공연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되고, 피곤해서 이거 큰일났다 했는데, 다행히 이번 건 선방했습니다. ^^

우리 지휘자님이나 단장님, 음악감독님, 무대감독님들은 더 고생하셨을 텐데 생각하면서, 역시 의욕적으로 살고 무언가를 이루면서 산다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열심히 불태우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기획단 분들, 단원 분들, 스탭 분들, 모두모두 저를 반성하게 하고, 깨우치게 하고, 실수와 잘못을 고치게 하고, 저를 성장하게 하고, 저의 욕심과 오만을 드러내 흩뜨리게 하고, 세상과 사람을 향한 마음과 눈을 가다듬게 해서, 너무나도, 눈물나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공연 끝난 직후에는, 뭐, 또 한 번의 공연을 해냈구나 하는 마음뿐이었는데, 막상 뒤풀이를 마치고 나니 저에겐 또 한 번의 가장 특별한 공연을 하나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뿌듯하기도 하고, 몹시 부끄럽기도 하고, 못내 슬프기도 하고, 이러저래 오늘까지 슬며시 훌쩍이게 만드는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저에겐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이 남는 처음의 공연인 것 같습니다.그렇지만 우리 사연들이 모여, 더 빛나는 지보이스가 될 것을 믿습니다.

추신으로다가.... 1차 뒤풀이가 끝나고 우리 여성 단원 두 커플 택시타는 걸 배웅하고 있었는데, 글쎄 '형부'들이 만 원씩 "용돈"을 줬다는... 나이 서른두 살에 용돈을 받다니 참으로 민망하더이다. ㅋㅋ 2차 뒤풀이 비용으로 따로 납부하였습니다 ㅎㅎ


어쨌건, 오늘의 결론 : 가람은 미모로 돈을 잘 벌어들인다. 미모 지보이스 화이팅! ^^

다산명분 2010-10-19 오전 01:33

아자...일뜽이닷^^처음해보는 일뜽^^
저엉말....고생 많으셨어요!!
파트장님이 계시기에 최강바리톤이 드뎌 만들어 진거 같은 느낌!!
가람을 따르라.....ㅎㅎ

코러스보이 2010-10-19 오전 02:06

가람이 파트장님 수고 많았어요. 역시 춤추다 실수한걸 만회하기 위해 포장을 참 잘 하는 군.ㅎ 깜찍한 공연영상 기대치가 높아지네용~~^^ 근데 모니모니 해도 이번 공연의 최대 수혜자는 니가 아닐까?ㅋㅋㅋ

채경완 2010-10-19 오전 03:20

가람이 고생 많았삼..에구구구 근데 왜 그렇게 울었엉?? 난 가사 까먹을까봐 제대로 울지도 못했는뎅...

리나 2010-10-19 오전 03:39

가람이형 수고 많이하셨어요 ^_^ ..,, 생각보다 틀린사람이 많았나봐요 ..ㅎㅎ; 맨앞에 있따보니 못봤는데 ..ㅎ
그래도 우리지보이스에 매력이기도 하고 또 미모가 되니까 ..ㅋㅋ

min 2010-10-19 오전 08:06

바리톤 파트장님!! 고생 많으셨어요~^^
좀더 자신감 있게 노래부르라고 하신 말씀 공연 내내 떠올리면서 노래불렀어요 ㅎ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압박만 있었는데 형덕분에 목소리 터지게 불러봤습니다 ㅎㅎ
중간고사라는 단어를 보니까 갑자기 고통스러워지지만 잘 이겨내고 좋은 성적으로 빛나보아요
형 수고 많으셨습니다~!!!^^

Norma 2010-10-19 오전 08:39

중간고사...3시간 동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악장을 화성분석하는 시험이라 저 역시 머리가 아파오려 하지만..ㅠㅠ
바리톤 파트장님으로 너무 노고하셨습니다..존재감 있는 노래소리도 좋구요..
글고 편하게 대해주세요..전 지금도 06년도에 반주자로 처음왔던 노르마 그대로 입니다..^^

goottime 2010-10-19 오전 08:42

우리 파트장님은 울보~ ㅋㅋ;; 울보가람이라고 별명 지어드려도 되나요?
언제나 자상하게 잘 챙겨주시는 가람이형 덕분에 공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고~~!!

가람 2010-10-19 오전 09:32

명환이 형, 진짜 담에 딱 한 잔으로다가 각 2병씩 ㅎㅎ
코러스보이 형, 나 진짜 포장 잘하죵? ㅋㅋㅋ
경완아, 왜 안 울었엉.. 흑흑 난 재경형이랑 경완이 울 줄 알아서 맘 놓고 있었는데.. ㅠㅠ ㅋㅋㅋ
리나야, 결정적인 순간에 틀려줘서 관객들을 재밌게 하는 것도 우리의 임무란다...라고 하면 안 되겠지.. ㅠㅠ
민아, 목소리 터지게 불렀다고 하면 나 노르마한테 혼난다 ^^b
노르마의 시험은 뭔가 통째로 외우는 내 시험보다 훨씬 더 고차원이구나 역시 신기신기ㅎㅎ 그나저나 존재감을 줄이도록 노력할게요 ㅠㅠ
굿타임, 나를 울보가람이라고 부르면 내년 공연 때 공연 2주 전에 파트 옮기게 해 버린닷!!! ^^;

디오 2010-10-20 오전 07:03

파트장님 울보 2222222.. ㅋㅋ 파트장님으로서 수고 많았어요. 특히 나 가르쳐주느라고 수고 많았어요^^

까나리아 2010-10-19 오후 19:34

볼때마다 든든한, 뭐 물어보면 뭐든지 바로 답해주는 가람이..공부는 공부대로 하면서 대외적으로도 많은 활동하는 가운데 공연 준비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았던 거 같아..근데 너도 울었군화..나도 살짝..그 바람에 명분언니도 터졌다던데..ㅎㅎ..그나저나 굿타임덕에 예전에 했었다던 4자 이름짓기 또 유행할듯..ㅋㅋ..암튼 수고했다~^^

국영 2010-10-19 오후 21:11

파트장님 ,,, 수고 많이 하셨지요 ,, ㅋㅋ

저도 좀 미안하지요 , 음치, 몸치 인 저를 나름 챙겨주시느라 , 차마 머리끄덩이를 흔들순 없고
얼마나 속이 타들어 가셨을까!!

근데 울 울보 파트장님 언제 울었데?? 노래 할때???????

Sander 2010-10-20 오전 07:32

날이갈수록 더 귀여워지는 가람형!!
뭐 좋은거라도 드시나봅니다???네?ㅋㅋㅋ
가끔 까불고 그래도 잘받아주서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벌써 세번째 공연을 함께 하면서 많은 감동을 공유 할 수 있었던 것도 좋고요.
앞으로도 멋진 추억 많이 만들어 보아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