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늘 화려한 빛 거미줄 아인슈타인 서거 50돌 맞아
19일 저녁 8시 ‘빛의 축제’
서울·부산 등 다양한 행사
오는 19일(한국시각) 저녁 8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서거 50주기를 맞아 미국 프린스턴을 출발한 빛이 부산에 도착한다. 이 빛이 중국으로 떠나기까지 1시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빛의 축제’가 벌어진다. 각종 공연과 강연회, 불꽃놀이 등이 펼쳐지는 이날 행사에서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화려한 레이저 쇼가 될 전망이다.
서울 이날 저녁 8시40분 서울 남산에서는 한줄기 푸른색 레이저가 뻗어나간다.
빛은 여의도 63빌딩을 향해 20여㎞를 질주한다. 63빌딩에서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한강시민공원에 마련된 ‘세계 빛 축제’ 행사장으로 다시 한번 레이저가 쏘아진다. 빛이 도착하면 까만 하늘에는 레이저들이 어린이, 별, 파랑새 등 희망과 평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들로 화려한 영상쇼를 펼친다. 레이저는 아인슈타인의 1917년 논문을 바탕으로 발명됐다. 레이저는 사용하는 매질에 따라 아르곤 가스 레이저, 클립톤 가스 레이저, 다이오드 야그 레이저 등으로 나뉜다. 이날 쇼에는 이들 각종 레이저가 총동원된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행사에는 가수 디제이덕·주얼리·거북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부산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빛이 도착하는 부산에서는 저녁 8시 웹캠으로 빛을 받은 중·고·대학생 대표와 휴먼로봇이 광안대교 점등 스위치를 눌러 빛의 도착을 알린다. 이어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수욕장 사이의 바지선에 설치된 30m 길이의 대형 글자화약이 점화되면, 광안대교에서는 폭죽이 5분 동안 발사된다.
폭죽이 다 타고나면 참가자 모두가 가지고 있는 손전등으로 황령산에서 기다리고 있는 첫 빛 중계팀에게 빛을 보낸다.
포항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돼 있는 포항은 ‘빛의 도시’다. 부산에서 빛이 호미곶 해맞이공원에 도착하면 빛의 영상이 휴대폰을 통해 독도로 전달됐다가 포스코타워로 돌아온다. 이때 타워 근처 형산강 시민체육공원에서는 대규모 레이저 쇼와 함께 축하공연이 벌어질 예정이다. 포스코타워를 떠난 빛이 포항공대 무은재기념관을 거쳐 포항가속기연구소에 다다르면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기타 도시 대구·광주·대전·청주·마산·전주 등지에서도 이날 빛이 통과하는 동안 강연과 공연이 이어진다. 대전 갑천고수부지에서는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물리 퀴즈 대회와 림보·훌라후프 등 어린이 및 가족 참여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소리의 도시’ 전주에서는 전통문화회관 야외에서 ‘빛과 소리의 축제’를, 청주에서는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상대론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과 교양강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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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시민공원으로요.. 남산도 좋겠는데..
두 곳 모두 벚꽃이 허드러지게 피었을 테고...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빛'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은 필히 참석 바랍니다..^^
요새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대해 호기심이 많이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