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2008-10-07 04:39:43
+9 1247

ㅡ속에만 담아두고 차마 꺼내지 못했던 것은 내가 망설였기 때문이라.

 

비(悲)_슬프다, 한탄하다.

 

 

 

미안합니다. 먼저 다가가지 못해서.

 

세상이란 새장에 속박된 채 살아가는 새들은, 그저 주인의 손길을 기다릴 뿐.

 

굳은 장벽은 사실은 아주 가벼운 것인데, 어찌 그리도 무거워 보일까요.

 

차마 꺼내지 못한 말들은 그저 응어리 맺힐 뿐.

 

먼저 다가온다면, 그 손을 나는 망설임 없이 잡을텐데.

 

후회해도 어쩔 수 없어요, 난 이런 인간인걸.

 

그저 기다릴 수 밖에 없어요, 누군가 다가오기를.

2008-10-07 오전 05:14

펠 양, 미 처럼 급강 외모가 아니면 무뚝뚝이 연기는 절때 성공하지 못해요.
현실은 매정하고, 무한 경쟁속에 자기 코가 석자라 누가 누구를 챙겨주지 못합니다.
알아서 자기 몫을 챙기도록 노력해 보세요.

이래서 적절한 롤 모델이 필요한데,
꽃미남이면 한번씩 다 찔러보는 차돌바우 모델이나,
자기 식을 확실히 정립해서 목표를 잘 고른 다음 한박에 낚아 채는 라이카 모델,
일단 만지고 보는 이쁜이 모델등을 추천합니다.

별로 추천하지 않는 모델은,
식이 안 되는 애들한테는 6 푼이 7 푼이 하다가 되는 애한테는 말 한 마디 못하는 게이토끼 모델,
이 사람 저 사람 챙기다가 애인은 못 건지고 대모가 되어버린 엄마 개말라 모델,
뚱이 대세인 유행을 따라 체급을 바꿔 뛰려 했다가 부작용만 일으키고 있는 기즈배 모델 등이 있겠군요.

참고로 절 따라할 생각은 마세요.
가랑이가 찢어진답니다.

2008-10-07 오전 05:56

짱님::무뚝뚝이 연기가 아니라 진짜 성격이 그런 거에요ㅠㅠ 워낙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지라 사람 앞에 잘 나서질 못하고 나중에 뒤로 눈물을 뿌리며 후회하는... 뭐 그런 타입이죠 연기가 아니란 말야요;ㅁ;


그리고 가랑이가 찢어진다니... 대체 평소에 어떤 라이프를 하고 있는 겁니까;;

아니 2008-10-07 오전 06:35

잘 웃고 갑니다. 아 배아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8-10-07 오전 07:31

결국 무슨 소리냐 하면 그냥 제 성격이 이렇다고요<<

...왠지 기분이 좀 울적하길래 겉멋들여 써봤습니다ㅠ

터치 2008-10-07 오전 07:54

성격이 그러시지만 마음을 잘 스셨네요.
댓글을 아주 잼있게 읽었는데. 찟어진다는 말은 뱁새랑 황새가 나오는 속담의 끝말인것 같고...펠님의 울적한맘도 댓글을 읽고 유쾌해지면 좋겠군요.
언젠가, 롤모델이 필요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실때도 있을거 구요

4차원의짱 2008-10-07 오전 08:50

진짜 성격이 그런 거예요... 많이 들어요. 그리고 믿구요.
그런데, 사람들은 진짜 성격이 아주 많아요.
곧 바에서 봉잡고 춤출 꺼 다 알거든요.
자기가 아는 자기가 전부가 아니랍니다.

차돌바우 2008-10-07 오전 08:55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도 옛날엔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한번도 나가 놀지 않는 그런 아이 였답니다 ^^
의지만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성격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Timm 2008-10-07 오후 20:55

차돌바우 뻥쟁이.. 운동장에 나가지 않은건 나가면 땀나서잖아.. 글구 같이 안 놀아주닌깐.. 안 나간거잖아..ㅋㅋㅋ 농담입니다.

팀대변인 2008-10-07 오후 22:15

농담 아니시랍니다.
거기에 교실에서 수다 떠느라 못 나간 것이라고 한 가지 더 추가해 달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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