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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실용위원회 2008-01-08 11:21:41
+0 790

오대표와 함께 알아보는 2008 친구사이 사업 Q&A

 

오늘 2008 친구사이 스태프 발표 이후 게이실용위원회는 무려 세 통의 문자 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도대체 친구사이 사업을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이 말을 전하였더니 오대표가 끙끙거린 끝에 다음과 같은 Q&A를 보내왔습니다. 전문을 옮겨 싣습니다.

 

Q. 도대체 저 스태프들은 뭐하는 자들입니까?

A. 세부 부서별 스태프들은 각 사업의 담당자들입니다. 자율성을 지니지만 책임 역시도 지는 분들이에요. 사업 기획 단계에서 대표와 사무국 또는 사업총괄 담당자와 소통을 통해 연초에 기획안을 내고, 그 이후에서는 스스로 회원들과 주변 사람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그리고 사업 진행에 필요한 인력을 모아 해 나가실 주모자들입니다.

 

Q. 저는 주모보다 다모가 좋은데.

A. 썰렁하군요.

 

Q. 생소한 사람들도 있는데 어디서 나타난 자들입니까?

A. 알고 보면 생소하지 않은, 이미 구력이 상당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친구사이 오프라인 회원(준회원, 정회원)과 소모임 회원, 친구사이 지지자들을 총망라한 가운데 가장 사업에 적합한 분을 미모순으로 중지를 모아 부탁을 드렸고, 모두 흔쾌히 맡아주신 훌륭한 분들입니다.

 

Q. 아무리 기갈신공이 있다 한들 저 사업을 한 명 또는 두 명이 다 할 수 있단 말입니까?

A. 허허허. 날카롭군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담당자 분들이 사업 진행에 대한 인력 역시 모아야 한다고 앞서 말씀드린 것이지요. 따라서 담당자분들은 친구사이 회원들과 보다 많이 소통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사무국과 사업 당당 부서 차원에서 지원해 드립니다. 함께 이야기하면서요.

 

Q. 흠. 말은 번지르르합니다. 하지만 저 많은 사업을 친구사이가 어찌 다 감당하겠단 말입니까?

A. 사실 사업이 많아 보여도 작년에도 다 했던 사업들입니다. 새로운 세부 부서가 생겼지만 기존 사업을 받아 안는 것이죠. 이를테면 문화부는 게이컬쳐스쿨 사업을 담당하는 것처럼요.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사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새롭게 생겼는데, 사업에 살짝 여유가 있는 1~2월과 7~8월에 심심한 회원들의 재충전의 시간으로 재미있고 알차고 유익한 공부를 하는 팀입니다. 다시 설치한 해외연대부 경우는 부장님이 귀국하시는 여름에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시켜 하반기부터 사업 방향과 방법을 모색해 볼 예정입니다. 이 역시 장기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데 올해 당당 얼마만큼 성과를 내자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존 사업들을 부서처럼 펼쳐 놓아 많아 보이는 시각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하반가의 후원 행사를 없앴고, 하반기 LT와 회원 워크샵을 하나로 합쳐 일을 줄였습니다. 또한 스태프들의 면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올해에는 참여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밖에도 기존 친구사이 회원들의 적극성을 생각할 때 역량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렇게 큰 부담이 가는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LT와 1월 정기모임의 논의를 거쳐 불필요하거나 축소가 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축소할 것입니다.

 

Q. 그렇다 해도 대표가 다 맡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A. 담당자들이 다 맡아야 합니다. 저는 기획 단계에만 참여합니다. 담당자의 미모가 출중하다면 살짝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친구사이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대표와 사무국장이 모든 일을 실질적으로 챙기며 실무까지 할 수는 없습니다.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친구사이의 활동 기조에 큰 벗어남이 없이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연초 기획에만 참여하고 전혀 개입하지 않을 사업들도 꽤 있고요.

 

Q. 그래서 연초 기획은 잘 되고 있나요?

A. 네. 이미 상당 부서가 기획 회의를 한두 차례씩 거쳤습니다. LT 때 모두 담당자들이 활동 목표와 방향, 기본 활동 계획과 일정, 인턴십 선발 및 진행 계획 등을 담은 기획안을 가져올 것입니다.

 

Q. 그러면 새로운 부서원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거 아닌가요?

A. 전혀 아닙니다. 세밀한 기획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참여가 더 멋진 사업들을 만들어 내겠지요.

 

Q. 만약 담당자가 도망간다면?

A. 어머, 이건 초치기신공? 그러면 새로운 담당자를 찾거나 그렇지 못하면 사업을 벌이지 못하겠지요. 과감하게 판단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대표의 일이겠지요.

 

Q. 대표님은 정말 말 잘하시는군요. 근데. 사업들이 너무 따로 놀지 않을까요?

A. 좋은 지적입니다. 그래서 LT를 통해 사업을 공유하고 스태프들간 미리 협조를 받아야 할 것도 많은데, 그런 네트워크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정기모임과 게시판을 통해 서로 충분히 이야기하여 회원들 전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의견을 서로 나누면서 더 좋은 사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Q. 이렇게 일을 맡기고 나면 대표는 1월에만 바쁘고 나머지는 탱탱 노는 거 아닙니까?

A. 네.

 

Q. 정말요? 아잉 저는 대표님의 활약상을 보고 싶어요.

A. 허허허. 정 그러시다면 정기모임 진행과 같은 일 정도는 할 생각입니다. 허허허. 사실 아무 일을 안 맡아도 바쁜 자리가 대표와 사무국인 것 같아요. 그밖에 연대 사업과 관련하여 그 사업에 참여하고 함께 공유하고 같이 할 수 있는 통로는 만드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또 한편 사무국 주도로 친구사이 주력 사업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데 LT에서 논의해 봐야겠지요.

 

Q. 제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 어떻게, 사업들은 다 확정된 건가요?

A. 아닙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LT와 정기모임을 통해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축소하거나 뺄 것은 그렇게 할 것이고요. 친구사이의 활동 방향과 맞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얼마든지 제안해 주세요. 담당자를 맡겨 드릴게요.

 

Q. 제가 스태프가 될 수 있다니 흥분되는군요.

A. 덮치진 마세요.

 

Q. 그러면 마무리로다가 오늘 인터뷰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A. 2008 친구사이 내부 운영 기조로는 세 마디를 꼭 기억해 주세요. 자율, 책임, 소통.

 

Q. 대표님은 어떻게 이렇게 미모와 지성을 겸비하셨나요?

A. 어머, 누가 보면 제가 질문한 줄 알겠어요. 저희는 국정홍보처 따윈 필요 없어요.

 

Q. 더 궁금한 게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리플로 해 주시거나 메일을 주시거나 전화를 주시거나 LT 때 참여해 주세요.

 

Q. 이렇게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A.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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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