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 님 혹시 맘 상하지는 않으셨겠지요.
마음 만은 오로지 몽 님에게 가 있지만
시샘하는 안팔녀들이 너무 많아서 모임에서는 눈 길 드리기도 힘들답니다.
그건 그렇고,
몽 님 제 미모가 그렇게 부담스럽게 튀는 건가요.
요즘 우울한 일이 있어서 암 생각 없이 영화나 보자 싶어 극장에 자주 간답니다.
어제도 오후에 삼성동 메가박스에 갔는데
들어가는 초입에 왠 쭉빵녀 둘이 거미남자 쓰리 표를 공짜로 나누어 주는 겁니다.
지나가는 안 생긴 애들은 받기 싫다는 데도 쫒아가 나누어 주는데
아니 제게는 눈도 제데로 못 돌리는 겁니다.
제가 좀 눈부시기는 하잔아요.
어쨌든, 그래도 기회를 줘보자 싶어서 전화 받는 신융하며 그 앞을 3 번 왔다 갔다 했지요.
그래도 표를 건내기는 커녕 십리 밖에서 오는 안 생긴 애들한테로 절 피해 달려가더군요.
너무 생긴 것도 이럴 때는 좀 우울해 진답니다.
영화 볼 맛도 사라져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그냥 자기가 아쉬워 자정 넘어 집을 나서서 집앞 작은 극장에 갔습니다.
마크 왈버그 형님 나오는 영화를 보려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
후, 할 수 없이 거미남자 3 를 샀는데,
아, 영화가 어찌나 재미없는지 ㅠ.ㅠ
쭉빵녀들이 표 몰래 나나줄 때부터 알아밨어야 하는 건데
저는 왜 이리 순진한 걸까요 ㅠ.ㅠ
잘 시간이 넘었는데 하루가 우울해서 투정좀 부리고 잡니다.
몽 님, 몽 님만이 제 삶의 태양입니다.
그리고 제 글솜씨를 시기해서
글이 이상하네 쓰지 말라네 하는 가람군과는
앞으로 상면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토비 맥과이어, 살쪄서 턱살 늘어졌습니다.
역시 조재현 님이 짱입니다.
물론 몽 님이 최고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