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My favorite Things  by John Storms-Rohm



  장미꽃에 맺힌 빗방울, 고양이 수염, 반짝거리는 주전자, 따뜻한 벙어리장갑, 끈으로 묶은 갈색 소포, 크림색 조랑말, 바삭바삭한 애플 스트루들(과자), 초인종소리, 썰매방울소리, 면발이 얹힌 송아지커틀렛, 달빛을 품고 나는 야생거위들, 새틴허리띠장식이 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소녀들, 콧잔등과 눈썹에 맺힌 눈송이, 봄기운에 잦아드는 은빛 겨울...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에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My favorite things(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에 나오는 항목들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를 우리 식으로 바꾼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항목들을 넣고 싶으세요?
음식, 옷, 계절, 동식물, 텔레비젼프로그램, 영화, 음악, 책, 장소, 분위기, 행동, 스타일 등... 무엇이든 추천해주세요.
( 이를테면 차@바우님의 경우 '눈썹 진한 남자'라 할 수 있을 거고, 이쁜이 님은 '와우 게임' 대표님은 '편견없는 세상' 등...을 꼽으시겠지요.)

왜 갑자기 이런 걸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12월 16일에 있을 코러스 모임 공연에 반영하기 위해서랍니다.
쪽글을 통해 몇가지씩만 추천해주시면.... 응모해주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하여 아래와 같은 끝내주는 혜택을 드립니다.

1. 코러스모임 G-Voice 공연 초대권
2. G-Voice 공연시 스텝으로 참가할 기회 제공
3. "코러스모임과 함께 술 한잔을" 쿠폰 제공.(단 1병 이상 마실 경우 본인 부담)
4. 기즈베 대표님 무료 시식권 (단 본인이 원할 경우)
5. 개말라 무료 입욕권
6. 친구사이 사무국장 무료 구박권.

참고로... 이 글을 보고 쪽글을 달지 않는 이들은 올 겨울 내내 쏠로로 지낼 수 있는 부적을 강제로 드리겠슴다.


차돌바우 2006-10-26 오후 22:06

눈썹 짙은 남자~!!!!!!!!!!!!!!!!!!!!!!!!!!!!!!!!!!!!!!

단비 2006-10-26 오후 23:08

봄날에 흩날리는 라일락 꽃 향기,
뺨에 부딪히는 간지러운 햇살,
이른 아침 약수터에서 바라본 일출,
이른 아침 닭장에서 줍는 따뜻한 달걀,
코를 막아야 하는 냄새 진동하는 청국장,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
친구들과의 밤샌 수다,
농구코트에서의 농구화 마찰음,
3점 슛이 클린 슛으로 들어갔을 때-바스켓의 일시 정지된 듯한 출렁임,
비 오는 날 엄마가 해 준 김치부침개,
명절 때 엄마가 사준 새 옷과 새 신발 냄새,
엄마의 이야기 상대 되어 주는 것,
감기 몸살 걸렸을 때 애인이 끓여준 땅콩 죽,
애인의 발 닦아 주는 것,
애인의 살 냄새,
조카 아이들의 웃음 소리,
남성 중창단의 멋진 화음,
밀크쉐이크,
발가벗고 잠자기,
크리스마스카드를 받은 사람들의 표정,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의 별...

개말라 2006-10-27 오전 02:37

흠... 쪽글 달았다가 후다닥 지워버린 칫솔은 앞으로 코러스 연습 할때마다 나와서 청소 및 음료수를 제공해야 함미다.

영진 2006-10-27 오전 02:59

marvin gaye의 음악과 홍차.
소복히 쌓인 눈을 밟는 뽀드득 소리.
24 hour party people.
허리에서 엉덩이로 넘어가는 남자의 곡선.
보드카와 크랜베리.
봄이 와서 더 이상 코트를 입지 않는 것.
커피와 담배.
40도의 물로 샤워하고 보송보송한 이불 속에 들어가기.
뒤에서 안아주는 그의 체온....

탱크 2006-10-27 오전 04:29

우리집 옥상에 널은 하얀 옷들이 바람에 살랑 거리는 것.
여중생 아이들의 활발한 웃음소리.
새 씨디를 샀을때의 설레임.
맑고 화창한 날 청주 가로수 길을 들어서는 버스 안.
바람에 나부끼는 코스모스.
사랑하는 사람과의 달콤하면서 맛있는 키스.
한바탕 뛰고 난 뒤의 상쾌함.
자전거의 째릉째릉 경적 소리.
그 사람의 옷에서 나는 체취.
아이들의 웃음.
한가로이 성안길 맥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쳐다보기.
극장의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할때.
맑고 큰 눈동자를 가진 사람을 몰래 보기.

이쁜이 2006-10-27 오전 05:07

하얀 절편, 맑은 콩나물국, 깊게 패인 쇄골, 자판기에서 컵 떨어지는 소리, 이마에서 굵게 떨어지는 땀, 덩그러니 떨어지는 눈물, 폴 오스터의 책들, 팻샵 보이즈의 노래, 그렉 애러키 감독의 리빙엔드, 줄리아 로버츠의 출세작 귀여운 여인, 색스 앤드 시티, 김치찌개, 백합, 종로 포장마차 거리, 친구사이와 친구사이 회원들, 퀴어문화축제의 퍼레이드에서 행진하는 이들, 우행시의 강동원, 해바라기의 너, 브로큰 백 마운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 크레프트, 지갑속의 우표와 끼스런 내 사진, 개말라, 씨네마 모텔, 새벽의 서울, 빈 버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 ㅋ 헐

열심히살자 2006-10-27 오전 06:34

사운드 오브 뮤직 정말 많이 봤는데... ^-^ 이노래 너무 좋아요.
이번 공연 완전 기대 해요 *^-^*

물바람 2006-10-27 오전 07:21

우리엄마, 산사에 눈나리는 소리 , 슬픔을 머금은 눈, 애교가 담긴 말, 아침에 피어나는 안개, 보고싶다라는 말, 나를 일깨워 주는 명상의말씀, 창을 때리는 빗방울 소리, 분위기 있는 촛대,정답게 불러주는 나의 애칭들, 내 주위의 날 사랑해주는 사람, 온통 하얀눈으로 뒤덮힌 풍경, 노을, 달, 눈, 그림자

개말라 2006-10-27 오전 07:26

물바람형/. 한가지 빠졌잖아. 재경이 삐치면 어쩌려고... (음...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건감?^^)
이쁜이/흠... 가장 정답에 근사한 답 "개말라"를 썼으므로 위 경품중 2번을 우선적으로 드린다는 군요. 아 물론 다른 분들이 또 2번에 당첨될 수도 있다는 거...ㅋ

또개말라 2006-10-27 오전 08:33

<내숭버전>
찰랑거리는 와인, 커피, 산책, 뮤지컬, 비오는 날의 흙냄새, 연두색 새순, 폭신폭신한 강아지 인형, 친구사이 새내기들, 종로에서 펄럭이던 무지개 깃발, 코러스모임에서 노래하기, 라틴댄스, 쇼팽,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따끈한 반신욕, Africa에서 만난 착한 사람들, 바삭거리는 입맞춤, 힘들때 뒤에서 살짝 안아주는 남자, 분위기 잘 맞춰주는 남자, 겸손한 남자, 웃는 모습이 예쁜 남자,..

<솔직버전>
포장마차에서 소주 마시며 물구경하기, 신 김치와 청국장, 이탠에서 막춤추기, 친구사이 자유게시판에 기갈스런 쪽글 달기, 만원 지하철의 빈 좌석, TV 틀어놓고 잠들기, 엄정화 노래 따라하기, 북아현동부녀회, 슬픈영화보며 억지로 울기, 심하게 몸에 붙는 옷, 섹쉬한 남자, 착한 몸매를 가진 남자, 야한 조명 아래의 벗은 남자, 그리고... 나를 스쳐갈 모든 훈남들.

흠... 생각보다 힘들군...ㅠㅠ

단비 2006-10-27 오전 09:53

흰 사각 팬티, 하늘거리는 팬츠, [내 그림]에 저장된 남자들, 만나자는 문자 멧세지, 효자손, 콧털가위, 슬램덩크, 죽은 시인의 사회, 단호박, 밥, 땀흘린 후 이온 음료, 소년 합창단원의 노랫소리, 균형있는 생각, 차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 사랑한다는 말, 자우림, 마이클잭슨, 퀸, 꽉 채운 냉장고, 근육질 없는 남자.

경품에 눈이 멀어 재차 응모합니다~ ㅎㅎㅎ;

완소남 No. 1000 2006-10-27 오전 11:22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 윤기도는 돼지갈비, 잘 익은 배추김치, 아삭한 깍두기, 개운한 김치찌개, 맑은 된장찌개, 숯불에 구운 제주흑돼지 오겹살, 돌판에 김치랑 같이 익혀먹는 보성녹돈 삼겹살, 아삭이 고추, 담백한 설렁탕, 은은한 해장국, 얼큰한 복매운탕, 살 오른 장어구이, 두툼하고 맛깔스런 갈치조림, 갈색빛 쫄깃한 족발, 부드러운 보쌈, 시원한 오뎅국물, 동원참치 마일드, 김치맛이 살아있는 참치김치볶음밥, 도미노 씬크러스트피자, 맥도날드 빅테이스티버거, 선홍빛 미디엄레어 립아이 스테이크, 바로 나온 감자튀김, 너구리라면, 안성탕면, 오렌지맛 환타, 갈증 날 때 마시는 칠성사이다, 맥도날드 소프트 아이스크림, 레드망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슈퍼라지(4인용), 휘핑크림 얹어져서 달콤한 카페모카, 에어셀 초콜렛, 스니커즈 초코바, 자갈치, 더블비얀코, 파앤애플맛 쿨피스, 구수한 보리차 찬거,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버터구이 오징어, 알 굵은 딸기, 주먹보다 더 큰 복숭아, 살짝 얼은 참이슬 후레쉬, 얼음잔에 나오는 생맥주, 냉동실에 30분쯤 넣어둔 카스캔맥주, 역삼각글라스에 이쁘게 층져서 위에 불 붙은 B-52, 마티니, 딸기향이 강한 골든메달리스트....................

아놔 이거 이러다 언제 끝나징 -_-;;

철수 2006-10-27 오후 23:37

우리 엄마, 내 애인, 친구사이 회원들, 겨울에 마시는 찬 소주, 호수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 높은 산에 올랐을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영덕 대게, 수영하기, 시장 구경하기, 조용한 山寺거닐기, 민중가요, 해물찜, 원예, 친구들과 술마시며 수다떨기,,,

갈라 2006-10-28 오후 18:24

우리부모님, 화이트와인, 마리아 칼라스 씨디, 살짝 얼은 식혜, 운동후의 피곤함,휴양림에서의 하룻밤, 수영장의 푸른물빛, 가을들녘의 맑은 햇살, 치즈케잌, 따뜻한 손길, 크리스마스의 흰눈, 찬바람부는 날의 오뎅, 헨델의 메시아, 친구사이 지인들과 수다떨기, 겨울날의 아득한 촛불, 여름날의 민소매 셔츠, 차가운 맥주한잔, 따뜻한 온천욕, 5월의 푸르름, 제주도의 갱이죽, 맑은 계곡물....

개말라 2006-10-28 오후 19:52

이벤트 마감함미다.
글을 남겨주신분들께는 위 혜택 여섯가지를 모두 드림미다. 단 먹을 것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보여주신 지미님은 3번 제외...
가사(1차 개사본)는 코러스 모임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이쁜 아류 2006-10-30 오전 08:30

어우~~썅! 나 인제 봤단 말야~~
난 구리구리 넙대대에 능력있는 남자!
백수 및 빈대는 사절!

개말라 2006-10-31 오전 02:09

아류야. 내가 그렇게 좋아?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4724 완소남형 사랑해요 !! +5 열심히살자 2006-10-27 573
4723 <b>친구사이 후원 <후회하지 않아> 시사 신청마감... 사무국 2006-10-27 544
4722 [navi] 3. 산타클로스 따라잡기 +3 단비 2006-10-27 906
4721 생활의 지혜 +3 문수짱 2006-10-27 800
4720 [엠티후기]페라도의 게이엠티 후기 +6 페라도 2006-10-27 1122
4719 동성애자 효웅의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합니다 +4 사무국 2006-03-07 3742
4718 [토요모임] 10/28(토) "연극"보러 갑니다. +8 cho_han 2006-10-26 663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 +17 코러스보이 2006-10-26 1217
4716 어떻게 처리하실건가요 궁금 +2 히든아일랜드™ 2006-10-26 604
4715 [엠티후기] 반가웠습니다. +5 원동 2006-10-26 521
4714 [navi] 2. 거기 누구 없소? +9 단비 2006-10-26 557
4713 영진이 음악방송 잠시후 10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1 영진 2006-10-26 544
4712 예쁜 친구사이 회원들만 보세요. +2 삼우국 2006-10-26 543
4711 후회하지 않아, 포스터 메이킹 동영상 +1 모던보이 2006-10-26 2270
4710 MT 사진 공개 예정 리스트 +10 완소남 No. 1000 2006-10-26 676
4709 후회하지 않아, 친구사이 후원 시사회 +6 홍보녀 2006-10-25 1184
4708 [엠티후기][navi] 1. mt 일기 +5 단비 2006-10-25 886
4707 이룰수없는 사랑 +4 문수짱 2006-10-25 947
4706 친구사이 컬쳐스쿨~!! 영화기획워크샵 짝퉁홍보녀 2006-10-25 843
4705 친구사이 컬쳐스쿨~! 일본어 강좌 짝퉁홍보녀 2006-10-25 768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