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평에서의 잠시의 방황(?)을 접고 서울로 돌아와 다시 조신녀가 된 물이불입니다. (동서풍과 북남풍이 불때만 조신녀가 된답니다. 사실)
사실 이번 엠티의 목적은 사랑하는 동생인 젤모군을 팔아보고자 하는 것이었지만(사실 지금도 진행중인 프로젝트ㅋㅋ 젤모군에게 관심있으시면 언니인 저에게 먼저 ㅋㅋ) 저 혼자 너무 놀아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애인이 밤에 온다고 해서 이러저러한 마음(?)을 접고 퍼질러라 놀고 있었는데, 애인이 밤에 결국 오지 않아 조금 후회하였지만 이제와 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퍼질러 놀게 된 것이었지요 ㅋ 팔리지 않을 년 한 몸 바쳐 재밌게 좀 해보려 했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어요 ㅋ
회원 언니들도 다들 너무 수고하시고 하셔서 저는 그저 열심히 노는 게 돕는 것 같아 그저 논 것 뿐인데 제가 MVP를 받아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제 몸이 커서 몸 둘 곳이 없는 게 아니랍니다) 평소에 조신함을 버리고 열심히 놀기 위해 많은 용기가 필요했답니다.
엠티가서 많은 분들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정말 게이월드의 빛나는 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찌나 지덕체들을 갖추셨는지.
개인적으로는 제 또래의 친구형동생들이 많이 와서 좋았어요. 봄엠티에는 저보다 동생이 한 명 뿐이었는데 ㅋ 욕심을 좀 내자면 앞으로 친구사이 활동에서도 종종 봤으면 좋겠어요^^형들이 항상 너무 잘해주시지만 저도 막기갈을 부리고 놀면서 같이 활동할 친구들이 많으면 더 즐거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언니들께 어찌 기갈을.) 친구사이 활동하면서 동성애자커뮤니티의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알고 고민해가기도 하고, 앞으로 게이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형들의 이러저러한(!) 가르침도 많이 받을 수 있구요. 이건 천만금을 줘도 못배운답니다 ㅋㅋ
개인적인 이유로 토요일날 갈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는데(가고 싶다 ㅜ) 토욜날도 가능하면 꼭 뵙고 앞으로도 친구사이 안팎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어차피 토욜에 종로 나가면 다 보고 그런거?) 이상, 미모 순으로 MVP에 뽑혔다고 믿고 있는 물이불이었습니다.
내가 표를 체크 했는데
"물침대"가 있더라구.
이거 무효표로 할까 말까 무쟈게 고민 했음 캬캬캬
결국 "물침대"땜시 MVP가 된거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