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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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늬우스 2006-10-24 04:00:53
+7 1405
게이 엠티 참가자들이 투표하고 엠티늬우스가 주관적으로 선정한, 노출되지 않았던 게이 엠티의 은밀한 사건을 공개하는 바입미다.

1. 페모 방장 사건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더욱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한 페모 참가자(20대 후반. 적당한 몸매, 적당한 키, 적당한 모라고 주장)는 이렇게 갈 수는 없다며 뒤풀이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결국 종로에서 뒤풀이에 참가한 일부 참가자들은. 방장으로 대변신한 페모 씨의 진행으로 가학적인 게임을 피학적으로 즐겨 "게임을 하고 나니 아직도 속이 울렁울렁거려요"라고 이구동성을 외쳤다.

2. 재경 왕십리 사건
후발대로 참가한 재경 참가자(30대로 추정. 눈이 예쁘다고 주장)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으로 몇 정거장인 종로3가 전철역에 붙어 있는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출발하였는데도 제시간에 집결지인 청량리 시계탑 앞으로 오지 못했다. 재경 참가가 후발대 담당인 팀씨와 한 통화내용.

재경 : 형, 나 지하철에서 내렸어.
팀 : 어, 나도 내렸는데. 여기 청량리 시계탑이야. 너 어디야?
재경 : 어? 나 이제 왕십리인데? 국철로 갈아타려구.

재경이 가까운 길을 놔두고 5호선을 타서 국철로 갈아탄 사건.

3. 19인 봉고차 사건
엠티를 마치고 엠티장소에서 양평역으로 가는 길에 12인승 봉고에 19명이 따닥따닥 붙어서 이동한 사건. 참가자들이 엠티 시간 중 가장 로맨틱한 시간으로 꼽았다는 후문.

4. 동안 노안 사건
이번 게이 엠티 참가자들은 30대 중반인 단모 참가자(서울 거주. 안 씻어야 동안이 된다며 엠티 내내 안 씻음)를 20대 중반인 줄 알았다며 그 동안에 혀를 내둘렀다. 반면 모 참가자는 이번 엠티 '진' 중 한 명이었던 엔모 참가자(20대 초반. 자신이 진으로 선정될 줄 알았다고 주장)에게 "37살인 줄 알았다"고 발언해, 엔모 참가자가 베란다 밖으로 하염없이 강물을 바라보게 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5. 팀-완소말라-가람 0표 사건
빼어난 미모로 엠티에서 항상 주목을 받아왔던 팀-완소말라-가람 참가자는 이번 엠티 총결산 시간에서 쪽지를 한 표 씩밖에 받지 못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음은 각각 받은 쪽지의 내용.

팀이 받은 쪽지 : 너 내가 나오지 말랬지.
가람이 받은 쪽지 : 너 앞으로 나오지 마.
완소말라가 받은 쪽지. : 수고하셨어요. 근데 엠티 평균 연령을 너무 높이신 거 아시죠?

필적 조회 결과 팀과 가람이 받은 쪽지는 완 모 참가자(30대. 마른근육이라고 주장)가 쓴 것으로 밝혀졌고, 완소말라가 받은 쪽지는 팀 모 참가자(완소말라와 동갑. 탑이라고 주장)가 쓴 것으로 밝혀졌다.

6. 20인 사건
엠티 첫날 프로그램을 마치고 밤늦도록 술을 마시던 도중 엠티 방에 수십 명의 참가자들 중 수면을 취하고 있던 참가자들을 포함하여 20명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던 순간이 있어 나머지 참가자들이 밖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한 참가자는 '바람을 쐬려고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옆에 나무 그늘에서 후다닥 소리를 내며 당황하는 모씨와 모씨를 발견했다. 그 참가자분들도 그저 바람을 쐬러 나온 것 아니겠느냐'며 자세한 묘사를 자제하였다.


이밖에도 일반 대학생 엠티 착각 사건, 칫솔 세 표 사건, 물이불 MVP 사건, 지미 진 선정 사건, 라이브카페→라이카 사건, 모 참가자 라면집착 사건, '형 너무 좋아요.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근데 저분은 어떤 스타일 좋아하는지 좀 얘기해 주시면 안될까요?' 사건, 찜질방 게이 점령 사건, 가모 군 2전 2패 사건, 바람 적발 사건, 젤리장 모텔 오인 사건 등 많은 은밀한 사건이 있었으나 파장을 우려해 엠티늬우스는 침묵하는 바입미다. 오홍~

사전녀 2006-10-24 오전 06:27

퀴즈대회 오답 사건도 발생하였습니다. 언덕빼기가 아니라 언덕배기가 정답이었습니다.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 ㅎㅎ

언덕-배기[--빼-]
ꃃ=언덕바지. ¶수리봉을 내려오는 즉시 귀신에 홀린 듯 상암리 돌산으로 갔고, 거기서 죽은 아들의 뼈를 추려 은장봉 그 언덕배기로 올라갔다.≪전상국, 하늘 아래 그 자리≫/계곡의 비탈진 언덕배기에 단풍나무 몇 그루가 어슷하게 뿌리를 박고 서서 빨갛게 물든 온몸을 바람에 실려 흐늘거렸다.≪문순태, 피아골≫

오타녀 2006-10-24 오전 07:18

그거야 문제 낸 사람 맘이얏~!
냅도~!

차돌바우 2006-10-24 오전 07:20

나 사실 쪽지 4장 받았오~~
음핫핫핫핫~~~~!!!
지금까지 MT에서 받은 쪽지 다 모아도 4장 될라나.. ㅠ.ㅠ

잼났겠다ㅠ.ㅠ 2006-10-24 오전 07:49

이번에 갔으면 보나마나 나의 미모에 훡훡 쓰러졌을텐데 말이야...ㅠ.ㅠ
다행스럽게 사람들도 많이 오고 내용도 재밌었을 것 같아서 다행임.
못간 대신에 내일과 목요일 브리핑은 잘 하겠삼!

상원 2006-10-24 오전 08:03

제가 모르는 사이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ㅎㅎ ^^

열심히살자 2006-10-24 오전 08:55

앗... 저는 찜질방 게이 점령 사건에 일조 했어요. ㅋㅋㅋ

히든아일랜드™ 2006-10-24 오후 17:06

모 바람둥이 게이의 입술점령 사건도 있었고요
갤러리카운터의 아가씨왈 "도대체 어떤 모임이죠?"사건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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