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차돌바우 2006-04-20 08:55:21
+39 820
밤새 비가 내렸다.
땅은 촉촉히 젖었다.
비에 벗꽃잎이 떨어진다.
거리엔 꽃잎으로 덮혀 있다.
지난 주말 화사하던 벗꽃은 꽃잎을 떨구며 파릇한 잎을 내고 있다.

4월 19일.
어릴적 우이동에 살았던 나는,
매년 4월 19일 마다 최루탄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왜 매년 그날만 되면 학생들이 데모를 할까 의아해 했었다.
어느 해는 최루탄이 너무 매워 물에 씻었다가 더 따가워 혼쭐이 난적도 있었다.
종종 놀러 갔던 419탑엔 세개의 커다란 탑이 있었고, 그 뒤로 수 많은 무덤들이 있었다.
그 의미도 모른체, 나에겐 419탑은 그저 놀이터였을 뿐이었다.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 그 의미를 알게 되었을때에도
여전히 학생들이 데모를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었다.
나중에서야,
독재에 항거해서 독재를 무너트렸지만,
또다른 독재때문에 학생들이 데모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젠, 대통령도 참배를 하고,
데모도 없지만,
여전히 419정신을 흩어트린 사람들이 활보하고 다니고 있으니...

419묘지에 가본지도 꽤 오래 되었다.
대학졸업 이후엔 거의 가본 적이 없는 듯하다.

아침에 흩날리던 꽃잎이 그날의 눈물인듯하여 마음이 짠하다.

차돈바우 2006-04-20 오전 09:14

오옷! 오로지 눈썹에만 흥분하는 줄 알았던 차돌바우님에게 저런 찐한 감수성과 애국심에 불타고 있었다니...
정말 개인적인 일들에 파묻혀 419도 모르고 지나갈 뻔 했네요.

그나저나 비오니 삼겹살에 소주 한잔 생각난다... 그냥 자야지.

차뒑바우 2006-04-20 오전 09:30

차돌바우, '4.19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눈썹을 다 밀어버리겠다!', 라이카 훈훈한 동지애의 미소.

모던보이, '음력 4.19가 바로 내 생일이다. 차라리 모던보이를 기념하라!' 발언에 모던보이팬들 격렬하게 호응, 일제히 팬티 벗어던져.

가람 2006-04-20 오전 09:32

음. 그렇네. 4.19였네.

교정핀언니 2006-04-20 오전 09:54

흩트리다. 흩뜨리다. 흐트러트리다. 흐트러뜨리다.

흩어트린. 잘못된 표현. 공부하세요!

칫솔 2006-04-20 오후 12:24

내... 마린보이 게시판에서 이미 햄토리 군을 벌줬거늘... 후후...
아무리 '벗'기를 좋아해도 그렇지만 왜 다들 '벚꽃' 을 '벗꽃' 이라고 하는건데... ㅋㅋ

안티가람 2006-04-20 오후 13:09

칫솔, '하는건데' ------> '하는 건데'


맞춤법과 띄어쓰기 교정.



밤새 비가 내렸다.
땅은 촉촉히 젖었다. (촉촉히 ----> 촉촉이)
비에 벗꽃잎이 떨어진다. (벗꽃잎 -----> 벚꽃 잎)
거리엔 꽃잎으로 덮혀 있다. (거리엔 ----> 거리는 덮혀 ----> 덮여)
지난 주말 화사하던 벗꽃은 꽃잎을 떨구며 파릇한 잎을 내고 있다. (벗꽃 ----> 벚꽃)

4월 19일.
어릴적 우이동에 살았던 나는, (어릴적 ----> 어릴 적)
매년 4월 19일 마다 최루탄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19일 마다 -----> 19일마다)
왜 매년 그날만 되면 학생들이 데모를 할까 의아해 했었다.
어느 해는 최루탄이 너무 매워 물에 씻었다가 더 따가워 혼쭐이 난적도 있었다. (난적도 ---> 난 적도)
종종 놀러 갔던 419탑엔 세개의 커다란 탑이 있었고, 그 뒤로 수 많은 무덤들이 있었다. (세개의 ----> 세 개의 수 많은 -----> 수많은)
그 의미도 모른체, 나에겐 419탑은 그저 놀이터였을 뿐이었다. (모른체 ----> 모른 채)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 그 의미를 알게 되었을때에도 (되었을때에도 ----> 되었을 때에도)
여전히 학생들이 데모를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었다.
나중에서야,
독재에 항거해서 독재를 무너트렸지만, (무너트렸지만 ----> 무너뜨렸지만)
또다른 독재때문에 학생들이 데모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독재때문에 ----> 독재 때문에)

이젠, 대통령도 참배를 하고,
데모도 없지만,
여전히 419정신을 흩어트린 사람들이 활보하고 다니고 있으니... (흩어트린 ----> 흐트러뜨린)

419묘지에 가본지도 꽤 오래 되었다. (가본지도 ----> 가본 지도 오래 되었다 ----> 오래되었다)
대학졸업 이후엔 거의 가본 적이 없는 듯하다.

아침에 흩날리던 꽃잎이 그날의 눈물인듯하여 마음이 짠하다. (눈물인듯하여 ----> 눈물인 듯하여)


나, 가람 아니에요, 형.
^,.^

글쓰기의 권리 2006-04-20 오후 13:11

미등소 - 가람 커플, 맞춤법과 띄어쓰기 협박으로 친구사이 네티즌 글쓰기 위축시켜, 파문!

차돌바우 2006-04-20 오후 19:19

ㅠ.ㅠ
담부턴 가람양에게 감수를 받고 글을 써야 겠군.. --+

차돌바우 2006-04-20 오후 19:26

밤새 비가 내렸다.
땅은 촉촉이 젖었다.
비에 벚꽃 잎이 떨어진다.
거리는 꽃잎으로 덮여 있다.
지난 주말 화사하던 벚꽃은 꽃잎을 떨구며 파릇한 잎을 내고 있다.

4월 19일.
어릴 적 우이동에 살았던 나는,
매년 4월 19일마다 최루탄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왜 매년 그날만 되면 학생들이 데모를 할까 의아해 했었다.
어느 해는 최루탄이 너무 매워 물에 씻었다가 더 따가워 혼쭐이 난 적도 있었다.
종종 놀러 갔던 419탑엔 세 개의 커다란 탑이 있었고, 그 뒤로 수많은 무덤들이 있었다.
그 의미도 모른 채, 나에겐 419탑은 그저 놀이터였을 뿐이었다.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 그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에도
여전히 학생들이 데모를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었다.
나중에서야,
독재에 항거해서 독재를 무너뜨렸지만,
또 다른 독재 때문에 학생들이 데모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젠, 대통령도 참배를 하고,
데모도 없지만,
여전히 419정신을 흐트러뜨린 사람들이 활보하고 다니고 있으니...

419묘지에 가본 지도 꽤 오래되었다.
대학졸업 이후엔 거의 가본 적이 없는 듯하다.

아침에 흩날리던 꽃잎이 그날의 눈물인 듯하여 마음이 짠하다.

굼굼이 2006-04-20 오후 20:37

친구사이 최대의 맞춤법 스캔들이었군요. ;;

우담바라 2006-04-20 오후 20:44

아..지대 할 일 없나보네

간파칫솔 2006-04-20 오후 21:44

글을 반복해서 읽게 하려는 간사씨의 숨은 의도는 미에게 이미 간파되었음...
그런데 '19일' 같은 것도 '19 일'로 띄어쓰는 것이 원칙... 후후...

공대 출신들이 원래 띄어쓰기 진짜 개념 없는데, 미모에 걸맞는 띄어쓰기는 부단히 노력할 만함.
미는... 4 년째 노력중인데 아직도 마구 틀림... ^^

간시씨 2006-04-20 오후 23:50

교정한 사람은 제가 아니었습니다. 반복해서 읽게 하려는 의도라니요, 칫솔 형. ^^;;

치아교정 2006-04-21 오전 00:17

칫솔님아. '노력중인데' 같은 것도 '노력 중인데' 로 해야 하지 않겠수?
그나저나 정말 엄청난 댓글 파문이군 -_-

모던보이팬 2006-04-21 오전 00:54

칫솔 나라는 이상하군. 19일은 19일이 맞소. 붙여서 써야 바람직한 표기가 되겠소. 여기서 '일'은 날짜를 세는 '의존명사'요. 일, 초, 분, 마리 등의 의존명사는 자립성이 없어 다른 말 아래에 기대어 쓰이는 명사를 의미한다오. 대체적으로 아라비아 숫자와는 붙여서 쓰는 게 바람직하오. 9일, 요렇게.

칫솔 형, 저 가람 아니에요.
^,.^

쪽글녀 2006-04-21 오전 04:38

쪽글 스무개넌 넘어야 돼지 않을가요?

교정녀 2006-04-21 오전 04:38

스무개넌->스무 개는, 돼지->되지.

칫솔 2006-04-21 오전 04:42

그게 전에 어떤 두 국어 선생님도 옥신 각신 하시던데...
15 분 : 원칙 / 15분 : 허용으로 알고 있음...

네이버 지시긴에서... '숫자 띄어쓰기'로 검색하면 글이 좀 나옴.

추적걸 2006-04-21 오전 04:50

치아교정 = 미등소.
모던보이팬 = 게이토끼.
쪽글녀, 교정녀 = 미등소.

않을가요? -----> 않을까요? '우려' 등에 사용되는 어미로는 ' ―ㄹ까'를 붙여야 바람직하다.

안티칫솔 2006-04-21 오전 05:01

지시긴 ----> 지식인

우리나라 표준말 사전에 따른 맞춤법, 띄어쓰기는 계속 바뀌어 많은 혼선을 빚게 되는데, '허용'으로 지칭된 것들은 대개 이미 실생활에서 관용적으로 굳어져 쓰게 된 표현들을 의미하는 것. 숫자 띄어쓰기에 관해서는 특히 돈에 관련된 것들이 자주 말썽이 빚어져 온 바, 예를 들어 '5 만'이 아니라 '5만'으로 기입하는 방식들이 오랜 시간 동안 관용적으로 굳어져 다른 아라비아 숫자 띄어쓰기에도 영향을 미쳐옴.

한국말은 워낙 많은 진화 과정을 견뎌낸 통에 맞춤법, 띄어쓰기가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게 사실. 칫솔군은 '원칙'을 사랑하는 그 자세로 꾸준하게 네이버 검색으로 단련, 더 정밀한 띄어쓰기 훈련을 하시오.

쪽글방지위 2006-04-21 오전 05:02

------------------ 쪽글은 여기까지, 쪽글 파문도 여기까지----------------------

지랄덜... 2006-04-21 오전 07:35

아주...지랄들을 해요...
이쁜 것들이 그러면 말두 안해...ㅡ,.ㅡ

거울보니이쁘던데 2006-04-21 오전 08:40

다 귀찮아. 그냥 남자만 하나 붙여 줘. 그럼 쪽글질 안 할테니.

미등소 2006-04-21 오전 09:53

앗싸. 24등!.......

안티미등소 2006-04-21 오전 10:09

앗싸. 25등!......

미등소팬 2006-04-21 오전 10:23

이거 이거, 맞춤법 파동이 자유게시판 최다 리플 파동으로 전화되는가.

관리자팬 2006-04-21 오전 10:35

아닙미다. 친구사이 자유게시판 최대 리플 게시물은 2004년 6월 24일에 쪽글수 44개에 이른 게시물입미다. 조금 더 박차를 가해야 합미다.

괄리자팬 2006-04-21 오전 10:39

관리자팬님, 그 게시물은 도대체 무엇이었습니까? 링크를 걸어주세요.
쪽글 수를 늘리려는 짓은 결코 아닙미다.

안티괄약근 2006-04-21 오전 10:42

직접 찾아보세요. 하단에서 계속 뒤로 가면 어느 호모포비아와 고매하신 모던보이님께서 혈전을 벌인 게시물이 뿅, 하고 나타납미다. 저도 쪽글 수를 늘리려고 쪽글 단 게 아닙미다.

호홍,~

튼튼한괄약근 2006-04-21 오후 16:35

마흔 다섯 번째 쪽글을 다시는 분에게 가람군과의 일일숙박권을 준다는 게 사실인가요?

가람 2006-04-21 오후 22:18

사실이 아닙미다.

널널한 괄약근 2006-04-21 오후 22:41

그럼 모던보이 일일이용권을 준다는 건 사실인가요?

찢어진 괄약근 2006-04-21 오후 23:54

모던보이는 품질상의 문제로 일일 이용권을 발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판매 혹은 일시적 사용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추적걸 2006-04-22 오전 00:08

튼튼한괄약근, 널널한 괄약근, 찢어진 괄약근 = 봄을 맞아 싱숭생숭 히스테리칼해진 미등소.

처방전 = xx의 지속적이고도 반복적인 투여.

신 추적걸 2006-04-22 오전 01:26

찢어진 괄약근은 모던보이를 판매금지 시켜 혼자 따먹으려는 가람이 아닐까요?

모던보이 2006-04-22 오전 01:50

하여튼 이 놈의 식을 줄 모르는 잉끼. 또 찌질이들이 만인지상 절대미모인 본좌를 모시는 부흥회를 열며 찌질대고 있었군.

호홍,~

개말라 2006-04-22 오후 19:58

안녕하세요? 저는 4월의 신입회원 개말라입니다. 저도 잘 운답니다.

호홍.~

몽정녀 2006-04-23 오전 04:47

안녕하세요. 저도 4월의 신입회원 몽정녀입니다. 저는 잘 흘린답미다.

호홍,~

아토스 2006-04-24 오전 07:19

안녕하세요. 전 4월의 뒷북 신입회원 아토스 입니다. 전 맞춤법 잘 모릅미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