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성애자 “애인은 평균 35명”
중국 동성애자들은 1인당 35명의 애인을 갖고있으며 대부분 성행위를 할 때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3일 중국 선전(深천<土+川>)시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최근 게이 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행위를 할 때마다 콘돔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가끔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또 이들 동성애자의 74%는 낯선 파트너들과 섹스를 즐기고 있다고 대답했으며이들의 61%는 항문 섹스를 하며 오럴 섹스를 즐긴다는 응답자도 7%에 달했다.
특히 이들의 절반은 여성들과도 가끔 잠자리를 함께 한다고 응답해 중국의 동성애자들은 물론 여성들도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자들은 1인당 평균 35명의 애인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연령은 28세이고 전체의 3분의 1 이상이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들이다.
차이원더 질병예방통제센터 박사는 "선전시는 동성애에 대한 입장이 관용적이고 취업 문호가 넓어 동성애자들 사이에 인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선전시에는 모두 10만여명의 게이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광저우나 중산, 주하이 등 광둥성 출신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연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전국의 게이인구는 모두 500만-1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콩/연합뉴스)
http://www.hani.co.kr/section-007100003/2005/05/0071000032005052313475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