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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즈베팬 2004-06-29 04: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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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서 동성애자 수만명 퍼레이드

[연합뉴스 2004-06-28 07:00]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7일(현지시 간) 동성애자 수만명이 퍼레이드를 펼치며 동성결혼 등 동성애자 권리 확대를 위한 사법 개혁을 요구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동성애자 퍼레이드를 주도한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인근의 이파네마 해변까지 이어진 퍼레이드 참가자수가 50만명이라고 밝혔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섭씨 28도의 다소 더운 날씨에 확성기로 울려 퍼지는 테크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행진해 나갔다.

일부 동성애자들은 여성 복장 또는 수영복 스타일의 카니발 복장 차림이었다.

특히 이날 브라질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 협회의 토니 레이스 사무총장은 자신의 오랜 파트너인 영국인 남성 데이비드 해러드의 복장에 맞춰 검은 옷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과의 오랜 관계를 기반으로 작년 11월 법정 소송 끝에 해러드에게 브라질 영주권을 안겨주는 데 성공한 레이스 사무총장은 동성애자들도 다른 보통 부부들이 갖는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이 정식 결혼 또는 이와 유사하게 커플간 `민법적 결합'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브라질에서 이른바 동성애 커플간 민법적 결합은 남부 지역 리우그란데두 술주(州)에서만 지난 3월 처음으로 허용됐으며, 다른 주에서는 아직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브라질 의회에서 동성애 커플간 민법적 결합 허용 법안은 개신교도 의원들의 반 대로 수년간 계류되고 있다.

한편 리우그란데두술 주법원은 민법적 결합이 허용된 동성 커플에 대해 상속, 자녀 양육, 보험 혜택 및 연금 등과 관련해 광범위한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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