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장금이 2003-11-09 14:24:34
+1 1975



랭보를 번역한 수많은 사람이 있듯, 가증스럽게 랭보를 가장한 수많은 코리안 얼굴의 외국인들이 있듯, 앵글로 색슨의 언어 속으로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감추는 수신 불명의 백치들의 수다가 있듯, 나의 사랑, 나의 열정을 담은 엽서가 그리 많듯,

딱 너만의 사랑을 받고자 안달하는 내가 있듯.

그리하여 신랑 각시 놀이를 하는 두 남자의 허툰 몽상의 질퍽거림이 있듯.
사랑해, 라는 말이 그리 진실이 담겨 있지 않음을, 해서 손톱을 깨물어 육체의 한 구석을 짖뜯어
내 것이 아니라 니 것임을, 니 것이 아니라 내 것임을, 그런 모호한 사랑을, 그런 엿 같은 술 취한 진심의 사랑을.

좋아해.




장금이 2003-11-09 오후 14:37

오늘 알았어요. '꽃사슴' 씨가 말한 여관집 이름을.

'만년장'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224 엑스존 3차공판 연기 친구사이 2003-11-11 1485
223 장.수.모 정모 있습니다.(시간은 21시00분) +1 내의녀 시연 2003-11-11 1688
222 이번 수험생 7,000원에 영화프래패스~!! +1 차돌바우 2003-11-11 1443
221 플라이투더스카이, 동성애 루머 부인 +1 2003-11-11 2282
220 웹 사이트가 또 다운 되었습니다. [공지] +2 관리자 2003-11-11 1510
219 커밍아웃 인터뷰에 관한 몇 가지 오해 인터뷰 2003-11-10 1620
218 박용 씨 생일을 축하합니다 +4 관리자 2003-11-10 1636
217 누님의 장례식과 삼우제를 마치며 +2 임태훈 2003-11-10 2282
216 [초대]12.1 평화수감자의 날 문화제 '부러진 총 ... 연대회의 2003-11-10 1356
215 저좀 도와주세요. +1 ... 2003-11-10 1602
214 "밥아저씨"의 남남상열지사 예약기~ G.mania 2003-11-10 2331
213 찰스 황태자는 게이? 2003-11-10 2327
212 Me Against the Music 핑크로봇 2003-11-09 1386
» 풀 베를렌느가 그린 랭보의 모습 +1 장금이 2003-11-09 1975
210 ??? !!! 황무지 2003-11-09 1565
209 바다를 찾아서 꽃사슴 2003-11-08 1637
208 [공지] 빨리! ILGA 엽서를 골라 주세요 +13 관리자 2003-11-08 1562
207 보드게임 카탄모임 벙개합니다. +4 내의녀 시연 2003-11-08 1483
206 최상궁과 금영이의 아가미젓 +2 서록홈주 2003-11-08 2513
205 Geri's game :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베스트 어워드 +1 보졸레 2003-11-08 2037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