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출근 잘 하셨는지...? ^^
오늘은 유난히 더 힘든 월요일 출근길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제 즐거웠던 일을 생각하면 스멀스멀 웃음이 나네요.
처음 만난 분들도 반가웠고,
알고는 있었지만, 대화 못 나눠본 분들과도
조금이나마 더 친하게 된 기회가 된것같아 좋았습니다.
난생처음 경험해본 묻지마 관광!!!
버스가 출발하자 "여러분, 커튼은 쳐주세요~"라는 사회자말에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것같은 즐거운(?) 상상을 했었죠.
처음 만나는 사람과 어깨를 주무르고, 얼굴을 만지고...
처음엔 쑥스러워 머뭇머뭇 거리다가
나중엔 어느새 상대방 허벅지에 올라가있는 내 손을 보고는 기겁하기도...헉!
(XX군, 제가 너무 주물렀다면 사과합니다. (- -) (_ _) 꾸벅~)
많은 준비를 하신 사회자님께도 이기회를 빌어서 박수 보냅니다. 짝짝짝!
아침에 불미스러운 일로,
결국 억새밭에 못 누워본것이 가장 아쉽네요.
친구가 찍어준 사진에다 억새밭 사진을 포토샵으로 합성이라도 할까봐요. -_-;;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의 산행도 분위기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데다가
주책스럽게 미끄러지는 제 신발을 보며 친구왈
"너, 힐리스 신고왔냐?"
분위기 팍~깨는 말 아닙니까? 썩을놈...
산에서 내려오니 저녁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배도 고프고, 쌀쌀하게 추운날씨에
찌개와 막걸리, 소주는
장금이와 금영이가 만든 궁중음식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
밑반찬 없다는것만 빼면요. 밑반찬 없는 식당이라니...
배고픈데 늦게주는것만큼 곤욕은 없더군요.
없는 안주 서로 먹겠다고... 그 와중에 게임했던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이뤄진 짝짓기...
아, 늘 그런자리가 있으면 왜 그리 제 자신이 작아질까요.
남 앞에만서면 더듬는 말솜씨하며,
시선처리 안돼서 사시처럼 천장만 뚫어져라보는 매너하며... T.T
질문다운 질문을 기대했건만, "질문의 깊이가 어떻게 돼요?"라는
엄한 질문을 해댄 차돌바위 형때문에 어이가 없더군요.
"형이 직접 재보세욧!!!" <- 제 대답은 왜 이리 황당했을까요.
부탁컨데 위의 사건은 모두 잊어주세요.
종로에서의 뒷풀이에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연장3일, 지칠대로 지친 저의 몸이 드러눕고만 싶더군요.
아쉬운 이별을 고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에게 친구사이를 알게 해준 이쁜이 금영 기호님!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회장님과 임원여러분들,
그리고,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회원여러분들,
분위기 띄우려 고생하신 분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잊지못할 좋은 추억이 생겼네요.
앞으로 자주 뵙기를 바라며...
ugly2...
PS:
맘대로 약속 이행하지 않은 관광버스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알려주세요!
처절한 응징을 경험하게 할것입니다.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