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자리에서 제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려고 합니다. 저는 게이입니다” 성공회대학교 제32대 총학생회 보궐선거에 출마한 백승목 후보(신문방송학 4학년)가 22일 오후 6시30분 성공회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히는 ‘커밍아웃’을 했다. 이날 성공회대학교 미가엘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백 후보는 “학우 여러분께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숨기지 않고 총학생회장 후보에 출마하겠다”며 “많이 떨리고 두렵지만 제 커밍아웃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제 내면의 모습까지 솔직하게 드러냈고 벽장에서 완전히 나왔다. 이제는 저를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중학생 시절부터 성적 지향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제가 받을 시선과 차별이 두려웠다. 그런 사회가 두려웠던 저는 ‘가면’을 벗을 수 없었다. 그러다 주변 지인들에게 솔직해지며 조금씩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하며 연대와 상호존중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인권에 대한 감수성은 성소수자뿐 아니라 성공회대 모든 사람을 위해 필요하다”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학교, 모든 폭력에 저항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학내 인권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기사보기: https://goo.gl/oMsZXv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응원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03-23T03:22: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