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제일 친한 친구의 커밍아웃으로 눈을 번뜩 뜬 나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언제까지 내가 나를 속이고 살 수 있을까? 과연 이렇게 사는 것만이 정답일까?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나보면 어떨까? 그런 마음에 용기를 내어 처음 나간 모임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온통 남자뿐인 그 곳에서 나는 물 만난 고기처럼 가슴 벅차게 지냈다. 그러다가 어떤 형에게 푹 빠져 뛰는 심장을 주체할 수 없었다. 같이 있으면 참 행복하고, 곁에 없을 때는 너무 그리워 아린 마음을 부여잡고 눈물 흘리던 날들. 결국 형에게 애인이 있는 걸 알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 이 영화를 몇 번이나 돌려보았기에 그 감정에 더 충실했던 걸지도 모른다. #친구사이 #친구사이소식지_80호 #내인생의퀴어영화 #란위 ▶ 자세히 보기: https://goo.gl/jNwWzF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02-24T10:07:4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