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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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제가 잘 몰라서요. 한국에서는 게이 퍼레이드에 가 본 적이 없지만 런던에 있을 때 한번 가 보았는데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요란한 분장과 악마처럼 무서운 분장을 대부분 하고 있더라고요.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따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근데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그게 오히려 많은 일반인들에게도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것 같더라구요.

게이 퍼레이드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더 안 좋게 보일 거 같고 그들이 얘기하는 악마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해서 더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효과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게이 퍼레이드가 착하고 사랑스런 콘셉으로 가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보았어요..ㅎㅎ

더 나아가 범접할 수 없는 성스러운 또는 교양과 세련미가 넘치는 컨셉으로 가면 이반인들 이미지 개선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 해보신 분 계신가요..

차돌바우 2016-06-25 오전 11:34

그냥 나랑 안맞는구나 하고 가지 마세요.
축제라는게 일종의 일탈인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노츌 많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얌전하게 입고 한다고 지지해 줄까요?
그 사람들은 그냥 동성애자가 싫은 갑니다.

게이인권 2016-06-25 오후 17:19

차돌바우님 댓글을 좀 싸가지 없게 다시는 군요.


안맞으면 가지 말라..

즐기는 축제니 당연하다..

 

그 당연하다는 생각은 누구에게 나온것인지 ㅋ

이곳은 게이인권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적고
공유하는 자유게시판입니다.
게이축제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들을 존중해주고 이해해 줄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하는
곳인데 차돌바우 인지 차똘바퀴인지
단세포처럼 댓글을 달은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는군요.


지금의 한국뿐아니라 아시아의 게이축제는
서구의 게이축제를 그대로 따라한 부분이 많습니다.
서구의 게이들이 과도한 악마적 노출적인 부분들이
게이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고정시키는 것은 무리입니다.

충분히
게이의 정체성을 보여줄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런 제안적인 의견들 또한
존중하며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차돌바우 2016-06-25 오후 18:22

개인에 대한 지저분한 인신공격으로 글을 쓰시는 분이 인권운운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무시 하겠습니다.

물바람 2016-06-27 오후 12:54

ㅎㅎ 게이인권님이 말하는 의견들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다음 퀴어퍼레이드에 와서 의견 개진을 한번 해 주셨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터울 2016-06-26 오후 19:10

1. 게이퍼레이드 -> 퀴어퍼레이드.
2. 그 행사에는 게이들만 있는 게 아닙니다.
3. 그 '요란한' 분장이 거기에 왜 있는지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Danny 2016-06-27 오전 11:45

외국에선 게이퍼레이드라고도 보통 말하는데 한국에선 퀴어퍼레이드라고 많이 얘기하나 보네요.

포털사이트에 보면 워낙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거부감 표현이 많아서요.
그래서 요새 성소수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다고 하네요. 실제 동성애자들 중에서도 심한 노출과 험악한 분장이 혐오감을 부추긴다고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고 해요. 또한 서양의 방식대로 무조건 따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오늘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보았어요.

-혐오를 뛰어넘은 "포옹"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43468&plink=ORI&cooper=NAVER

물바람 2016-06-27 오후 13:00

그 성소수자 부모모임도 게이인권운동단체들에 의해 생성된 단체입니다.
그 분들은 그 축제자리에서 님이 생각하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은 전혀 없으신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 번 와보세요. 언론에서 그렇게 떠드는 것이, 본인이 느끼기에 어떤지 한 번 느껴보심이

진(^ㅈ^)석 2016-06-27 오후 13:01

무조건 따라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서양이 LGBTI운동에 있어서는 선구적인 게 사실입니다. 문화는 흐르는 거죠. 미국POP을 좋아해서 따라한다고 문제삼을 순 없죠. 동남아에서 한류가 유행하는 것도 문화적인 현상이죠. 축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좋아 보이니까 따라하는거죠. 따라하다보면 창조적인 것도 나오고 그러는 거예요.
흥미로운 기사라고 예를 들어주신 성소수자 부모모임도 미국 따라한 거예요.
그리고 실제로 축제 현장에 가보면 서양에서 볼 수 없는 창조적인 것도 많습니다.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축제를 언론을 통해서만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진(^ㅈ^)석 2016-06-27 오후 12:55

Danny님이 퀴어퍼레이드에서 느꼈던 불편하고 우려스러운 감정과 생각들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퀴어퍼레이드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여러 퀴어들도 존중합니다. 그들은 축제의 일부이고 퀴어의 이미지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런것만 찍어서 부각시키는 언론이 문제겠죠.

성스럽고 교양과 세련미가 넘치는 컨셉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획단 들어가셔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지나가는 2016-07-01 오후 18:07

1. 성스러운, 교양, 세련미는 대체 무슨 기준인지? 물론 '보편적인' 또는 '일반 사회 통념적인' 이라는 기준을 제시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한 편견들이 차별을 조장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2. 차돌바우님말이 틀린말은 아닙니다. 축제는 각자 즐기는 개개인의 몫이죠. 애당초 퀴어퍼레이드의 목적을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퀴어퍼레이드는 '우리가 얼마나 정상적인지' 보여주는 자리가 아닙니다. 스스로를 긍정하고 스스로 즐기는 주체가 되기 위해 모인 자리입니다.

3. 한국 축제는 가보셨는지... 저도 올해는 못가봤지만, 축제에는 2-3만명의 사람이 다녀갑니다. 그 중에 노출이 있는건 20명정도는 될까요? 2-30명이라고 치면 0.1%의 숫자입니다. 1%도 안되는 숫자를 두고 그 축제의 정체성을 운운하는건 사실 우스운 정도겠죠. UMF 사진 올라오는것만 봐도 벗은사람 천지죠 ㅋㅋ 그렇다고 그 축제가 욕먹습니까? 아니죠. 차돌바우님 말대로 그냥 동성애자가 싫을뿐.

4. 동성애자들 중에서 노출 등을 이유로 축제를 반대하는 사람이 꽤 많은걸로 아는데, 그 중에 축제를 다녀온건 아마 열손가락 안에 꼽을거에요. 그냥 일반들과 똑같이 기사만 보고 싫다고 하는거죠. 어떤 축제든 아니꼬운 시선으로 그런 내용만 가득 담은 기사만 접하는데, 당연히 싫지 않을까요? 저역시 얘기만 듣다가 비판을 하려거든 직접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3년전 축제에 처음 참여했었죠. 막상 축제가보면 별거없음ㅋㅋㅋ 그냥 부스들 쭉 있고 사람 많고 약간 시장같고... 서울광장에서 했을때는 잔디도 있고 좋긴 했습니다 ㅋㅋ 뭐여튼...

5. 사실 저도 노출 그런거 별로에요. 그냥 왜하는지 모르겠고, 자유상징 뭐 이런얘길 하긴 하지만.... 솔직히 그런 의미가 내포된 퍼포먼스나 주체적인 행위로 보이는 사람은 정말 두어명정도? 그냥 벗고싶어서 벗는겁니다 ㅋㅋㅋ 솔직히 이건 인정할사람들은 인정합시다. 축제때 벗기위해 운동했고 거기서 작스트랩 입었다가 욕 무진장 먹은 사람이 있었죠. 뭐그냥 노출해서 싫다기보단... 왜 저기서 엉덩이 까고 다니지? 좀 보기싫다. 뭐 이런생각.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입니다 물론...

6. 혹시 할로윈 때의 이태원을 가보셨는지? 거기가면 노출수위도 장난아니고 각종 좀비분장 등등 기괴한 분장들이 많습니다. 욕을 먹으려면 거기가 최전방이어야겠죠. 세상에 서구의 말도안되는 파티를 무분별하게 수용한것도 모자라서, 아무런 의식없는 노출과 분장들이라니... 하지만 오늘날 할로윈의 의미는 그게 아닙니다. 분장을 통해 내가 아닌 것이 되고, 낯선이들과도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현재 자리잡았죠. 퀴어축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때만큼은 나를 긍정할수 있고, 또 나를 긍정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평소 하고싶었던 무언가를 해보는거죠. 물론 사회적 통념상 작스트랩은 꼴불견이었어요. 하지만 그러한 브레이크는 각자의 몫이지 내가 어찌할 수는 없는 거겠죠. 한명이 생각없이 자기의 엉덩이를 드러낸다고 한들 그게 동성애자나 다른 성소수자의 책임이 될 수는 없겠죠.

김동네 2016-07-03 오전 08:29

없어요.

복땡이™ 2016-07-03 오후 21:42

착하고 사랑스런 컨셉이란게 구체적으로 어떤 스타일인지 전 꽤 궁금하네요. (전통적으로 한복입고 쪽두리쓰고 부채춤을 추는? 아니면 요술봉 휘두르며 '널 용서하지 안겠다!'는?)
전 지금의 스타일도 좋고, 나중에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고, 어떻게 나오든 전혀 거리낄건 없다고 봅니다만..
어떻게 보여지든 그들의 본질이 뭔지 그들 자체를 봐달라고 하는게 퍼레이드의 목적이라고 (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생각되는데 왜 굳이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만 신경쓰시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몰라서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퍼레이드의 역사와 왜 이렇게 사회적으로도 떠들석하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의미는 알고 보신다면 조금 더 많은 이해와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봉구 2016-07-07 오후 22:53

그럼 게이라는 자체를 봐달라는 의미로 젖꼭지 다 내밀고 팬티입고 설치는게
게이의 정체성을 위한 축제인지 여기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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