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백퍼센트 후원으로 운영 되는
'친구사이'의 회원입니다.
그동안 좀 어렵게 살아 온 탓일까요?
사실 전 많이 인색 한 사람이 되었어요.
맘속으론 후원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닌데
'좀만... 여유있음 해야지' 하고
미뤄왔던 게 사실입니다.
근데 제가 정말 너무 감사했던 건
단체의 특성상 누구 한명쯤은
후원을 권할만도 한데 (저 한 3년 차 거든요...)
다들 아시는건지 묵묵히 기다려 주시더라구요
어쩌다 '아 후원하고 싶다' 말해도
'너 핸드폰비 먼저 내고 여유있음 그때 해'
하시기도 하고요... (상근자 s님)
글쎄요... 근데 제가 생각을 해보니
제가 '친구사이'를 알게 되면서
얻은게 정말 너무 많더라구요
일일이 언급하긴 좀 많긴 한데...
마음연결의 팀장님...
너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응원 해 주신
지보이스의 음악감독님
추울땐 춥게 더울땐 덥게
늘 같은 자리 지켜주시는
상근자님들... (어쩌다 사무실에서 설겆이 한번 했더니 그렇게 추운날이 아닌데도 손 어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고생하시는 줄 진작 알았더라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드는 지보이스... (다들 너무 잘 해주셨는데 제가 잘 적응하지 못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미안해요...)
그리고 제가 앞으로 활동할 예정인 책읽당.
친구사이를 통해 알게 된 모든 친구들...
그들은 제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주었습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많이 서툰 저를
묵묵히 지지해 주셨던 친구사이...
어쩌면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비로서 이제서야 저도 후원을 시작하려 합니다.
마치 여배우의 시상 소감처럼 장황한
글이였지만 뻑일려고 올린 건 아니구요...
사실 전 인색한 사람이라
이렇게 글을 써서라도 기정사실화 시키지 않으면
흐지부지 될것 같아서 (또 미룰까봐)
많은 사람 앞에서 하는 일종의 서약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제 증인이세요~
저 또 인색해지면 한 입갖고 두 말 말라고
따끔히 한마디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친구사이.
당신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어요.
우리 함께 걸어가요 ^^
언제나 우리의 관계가
현재 진행형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저 역시 당신들의 일부가 되길.
2016년 4월 13일 후원을 서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