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자 친구가 퀴어 영화를 같이 보러 가자고 한 적이 있어요. 초콜릿 도넛이라는 영화였는데 전 그 영화가 상영중인 줄도 몰랐거든요. 근데 그 친구가 같이 보러 가자고 해서 봤는데 그 친구가 영화를 보면서 울더라고요. 나중에 자기 아이의 게이 대부가 되어 달라는 이야기도 했어요. 저의 특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준다는 게 고마웠어요.
종교인들이 차세기연이나 다른 성소수자와 만나게 되고, 또 홍석천, 김조광수 등 미디어에서 가시화되고 활동하는 성소수자들을 보면서 막연했던 편견이 깨지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저는 호모포비아가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반대하는 사람들은 동성애자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교회에서 많은 사람이 과도하게 동성애 반대를 강조하지 않는 한, 동성애가 반사회적인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아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해요.
기독교는 박해를 피해 사람들이 산 속에 숨어 지내야 했던 소수자들의 종교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던 기독교가 어느덧 박해하는 종교가 되어가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사랑을 통한 인간의 해방사가 담겨 있는 성서가 혐오를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고, 소수자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테러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차이와 위험의 세계에서 하나님의 환대는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며, 우리나 교회들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사항이 아니다. 우리가 모이는 테이블은 낯선 자들, 곧 우리의 교회와 문화의 변두리로 밀려난 사람들을 환영하는 하나님의 환대의 상징이다.
차별없는 성경 :: 성소수자와 목회적 돌봄 - 동성애자를 위한 목회적 접근 왜 현장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가? 성경에서 말하지 않은 빈 자리를 우리의 삶,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로 채워나가야 하며, 종교는 '갈등과 대립이 존재하는 자리'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종교는 '외마디 비명 소리’가 들리는 곳'에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한 가난한 마음이 있는 곳은 삶의 언저리다.
세상 속 퀴어 Talk :: 성소수자 총학생회장 당선? 그 이야기들을 파헤쳐보자.
열심히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괴로워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상성이라는 틀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가진,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사랑하며,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레즈비언입니다.
기독교인 동성애자로서 이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겠다는 예측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그 고민을 쉽게 드러내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렇다면 기독교인 동성애자들은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을까요? 한국레즈비언상담소 내담 사례에 나타나는 고민의 유형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생동감이 넘치는 물꼬기 편집회의 현장
● 자신의 경험, 생각, 지식 등
기독교 내 성소수자 이슈에 대하여 글을 기고하고 싶은 분! ● 인터뷰, 디자인, 홍보, 편집, 검수, 번역, 아이디어 등 웹진팀에서 함께 활동하고 싶은 분! ● 차세기연 물꼬기 웹진팀으로 연락주세요 :) EqualChris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