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안녕하십니까? 책읽당 문집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소피아입니다.
먼저 한국게이인권단체 친구사이의 소모임 중 하나인 지보이스의 공연 소식부터 알려드리고 싶네요.^^
곧 다가올 한글날(휴일!!두둥~)10월 9일 오후 6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지보이스의 공연이 있습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02-745-7942로 해주세효.~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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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책읽당의 문집 발행과 낭독회와 관련해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2014년, 책읽당이 문을 열고 이제 4년이 흘렀네요. 그리고 친구사이 인권단체도 올해로 스무살이 되었습니다.
뭔가 4살이나 20살이나 이제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고, 혹은 이제 스무살을 맞이해 대학 신입생이 된 것 같은 한 해입니다.
그래서 책읽당에서는 14명의 책읽당 멤버의 에세이와 그동안 책읽당에서 읽은 도서와 관련해 4개의 서평 글을 모았습니다. 이제 좀 더 걸음마를 넘어 문을 열고 밖으로 걸음을 떼보려고 합니다.
에세이 - 14편
서평- 4편
어떤 주제로 글을 쓰고, 읽으며 문집을 편집했냐는 질문이 나올 듯합니다.
물론 퀴어와 관련한 이야기이며, 솔직담백한 자신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한편으론 뻔한 소재일 수도 있고, 다른 면에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슬프고 기쁘며, 밝고 어둡습니다.
각자의 14명의 지은이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 갔기 때문이죠.
너무나 개인적이라서 자신 안에만 숨겨져 있는 이야기는, 한편으론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민이고 아픔이고 즐거움입니다.
책읽당 문집은 그런 글을 담고 싶었습니다. 나만의 이야기이지만 그게 글로 표현이 되고 공명을 일으킬 때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글을 모으고, 문집을 편집했습니다.
퀴어 영화로, 퀴어 소설로, 또 어떤 콘텐츠로 퀴어의 이야기를 많이 접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책읽당 지은이와 그리고 멤버들이 말하려고 하는 것은 픽션이 아니라 논픽션의
바로 우리, 나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각자 글을 쓰고, 서로 의견을 모으며 글의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나의 에세이를 쓸 때, 그 순간 거울 앞의 나의 모습을 글로 표현할 때에
자신이 굳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어떤 면을 봐야만 하니까요.
아무런 옷을 입고 있지 않고 서있는 나를 볼때의 창피함과 무서움.
그리고 숨겨려 했던 어떤 것을 끄집어낼 때의 산통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 문집이 14명의 지은이에게도 또 이 글을 낭독회에서 접하게 될 사람들에게도
소중하게 느껴졌으면 하는 편집장의 마음입니다.
글은 지은이에게 글을 쓰도록 하는 고통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글을 쓰고 나면 어떤 속시원한 해탈감과 그 작품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죠.
지은이가 사랑하는 자신의 글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받기를 원하고 사랑을 받을 겁니다.
문집을 보고 싶다면 11월에 있을 낭독회에 오시기 바랍니다.
추후 공지를 통해 일정과 장소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대해주세요.
- 10월의 지보이스 공연과 다음 달 11월에 있을 책읽당 낭독회를 응원해주세요. ~
책읽당 페이스북에 각 지은이들의 캐리커쳐 삽화가 연재되고 있으니 '좋아요'와 '댓글'로 응원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페이스북에 '책읽당'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캐리커쳐로 훈남녀(?)를 만나보세요.&& ㅋ
감사합니다.
완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