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성애자 비방 게시글 불구속 입건 검찰 송치
경찰이 인터넷상에 동성애자에 대한 비방게시글을 작성한 모 기독교단체 회원 강 아무개씨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강 씨는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 동성애자 A씨의 실명과 사진을 게시한 뒤 A씨와 관련없는 '에이즈 관련 기사 제목'을 첨부하거나, A씨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방법으로 A씨에 대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3년 9월 7일 청계천 광통교에서 열렸던 김조광수-김승환 커플 결혼식에서 교회장로 한 사람이 오물을 투척하는 내용의 영상자료를 게시한뒤 "당연한 오물투척" 등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강 씨는 이에 대해 "A씨가 이미 커밍아웃하였고,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만큼 동성애자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반박했지만 경찰은 해당 '명예훼손과 모욕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서울의정부지검 고양지청도 인터넷상에 동성애자를 비방하는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 B씨에게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한바 있다.
저 분 역시 같은 일을 당해도 할 말은 없으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