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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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2013-11-01 02: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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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일찍 들어와 앉았다

그이는 음악을 틀어 놓고 저녁을 준비한다.


어찌어찌해서 집이 없어진 사람치곤

참 호강이다.


새로운 길을 걷다보면

낯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참 늦구나

나이를 먹어가고 있어서 일까


높은 빌딩과 달리는 차들

그리고 분주한 사람들

어쩐지 나에게는 낯설어 보인다.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


가로수 잎들에 한 가득 

가을이 이렇게 왔었는데

나는 사람의 일들로 머리 속이 분주하기만 하다


작년에 찾지 못하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질문을

담고서

또 같은 지점에서 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참 못나고 용기없어서 생각보다 실망이다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진다는 것

마흔이 넘으면 말이다.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또 발을 떼지 못하고 욕심에만 열심히 기웃거리고 있다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


높다란 회색빛 건물들 사이에

하늘을 보면서

팔짱을 끼고 걷고있는 


나는 가을의 꽃 같다.



ㅋㅋㅋㅋ



damaged..? 2013-11-01 오전 05:36

ㅎㅎㅎ 생각하는 가을의 꽃이라...!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삼, 재경양~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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