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제는 어제네요.
5월 31일로 상근로봇은 구)상근로봇, 이제 친구사이의 유일무이한 여성 정회원으로 돌아온 지나입니다.
친구사이에서 일하는 내내 참 행복했어요.
내가 어딜 가서 일해도 이렇게 좋고, 예쁘고,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늘 생각했죠.
하지만 워낙 츤데레라 그걸 다 표현 못하고 지냈었구요.
그래도 모두에게 고맙고, 그만큼 사랑한다.. 뭐 이 말이죠.
그런데 그런 년이 왜 도망을 가느냐?!
겨울부터 몸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근무하다가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이런거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너무너무 소중한 후원금 받고 일하는 상근자인데
이런 부실한 상근로봇이 그 후원금으로 임금을 받는다는게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무조건 쉬라고 합디다...;;;
이 상태로는 큰 병이 난다나요?
사실적으루다가...
친구사이 언니,동생들이 제 결혼식에 와서 축가를 불러주면 모를까
장례식에 오는 거 좀 모냥 빠지잖아요?
그래서... 과감히-_-; 상근로봇은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그 결심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솔직히.. 당장의 생계보다는 '저 년이 와서 친한 척 하다가 도망간다'라고 생각하실까봐..
그게 제일 마음에 걸렸었어요.
그거 진짜 아니그등요?
즈는 여전히.. 아니 처음보다 훨씬 더 많이!!!!
우리 친구사이 언니,오빠, 동생들 사랑하고 함께 하고파요.
제 마음 절대 변하지 않았어요!
저 잘 쉬고.. 다시 건강해져서
상근로봇일때보다 더 열심히 같이 할게요.
정기모임은 물론.. 행사도 같이 하고 그럴 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울 예쁜 친구사이 사람들 너무 보고싶어서 또 앓아누울테니 (어머. 이거 오반가?)
그렇게 할 거예요 ^^
앤드...
이제 상근자 아니니까; 으흐흐..
그간 감춰왔던 본색을 드러내고...
본격적으로 친하게 지내보죠. 끄덕.
퀴어문화축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들 오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