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는 동안 어느 노래가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사랑하는 연인이 만난지 5년, 그들은 기념으로 자신들의 사랑행위를 영상에 담아 두기로 한다
장난스럽게 샤워를 시작하며 침대위에서 그들만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늘어 놓으며
적나라한 섹스를 하는 도중 한 남자 주인공이 처절하게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눈물을 흘린 남자는 결혼식 초대장을 남겨 둔채 자신의 연인을 떠나간다
울먹거렸다 울었다 내 앞에 있던 여자 관객도 나랑같이 울었다
그렇게 흘러갔다 영화속에 그들의 사랑이 눈물만을 남긴채 흘렀다
무슨 생각이였을까 나는 왜 이 뻔한 영활 보려고 그렇게 안간힘을 썼던 걸까
이렇게 가슴이 텅비는데 아픈데
왜 내 사랑은 1년이 10년같은 걸까
그러기 싫다 난 1년이면 1년, 그렇게 느긋하게 내 사랑하는 이와 오래오래 사랑하고 싶다
죽을때까지
싫다
왜 내가 하는 사랑은 슬퍼야 하는지 왜 누군가에게 놓아 주어야만 하는지
가슴아파야만 하는지
이 영화를 보는 동안 어느 노래가 계속 내 귓가에 맴돌았다
서영은의 그 사람의 결혼식
내 귓가에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