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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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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태어난걸까 후회가 됩니다.

근데 뭐 후회도 없죠.. 내가 이렇게 태어날려고 한것도 아닌데...

근데 대놓고 누구 좋아한다 이런 말도 못하는 것도 한심하고...

버스를 타면서 혹시 저사람은... 이런생각하면서 두리번 거리는 것도 꼴사납습니다.

남자- 여자... 남자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공식이 사회를 지배하니...

아. ㅡ.ㅡ@@ 머리가 아픈 하루입니다.

혹시 광주에 사시는 분 계시면 대화라도 합시다. ㅋ

요샌 속에 말만 담고 있다가 병걸리겠어요...ㅡ.ㅡ!!

박재경 2010-11-13 오전 03:10

안녕하세요. IFU님 반갑습니다.

고민의 내용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담게시판의 목적상 만남을
원하는 이들의 교류나 주선하는 곳이 아니기에 질문자님의 고민에 대해 충분한
답을 드리기 못할 것 같아서 이 점은 양해 바랍니다.

지역이라는 제약점과 광주에도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활동이나 교류에 제약이 되는 사정이 있으신가 봅니다.
만약 청소년 이라면, 다음 카페에 라틴이라고 검색하시면, 청소년 성소수자 모임이 있답니다. 동료들과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들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왜 이렇게 태어난 걸까? 후회가 됩니다” 라는 말은 마음에 걸립니다. 왜냐면
이 말에는 자신을 비하하는 마음이 들어가 있는 것이니까요.
질문자님이 적어주신 글로 보면, 자신의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대해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 됩니다.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하여 인지하고 확립하기까지 대부분의
성소수자들은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결코 쉽지 않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순탄치 않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찾았기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 당당하며,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의 성정체성을 주변의 가족, 친구, 동료 등에게 밝혀야 합니다. 자신을 밝히지 않으면, 내면적으로는 자신을 인정한다고 해도 가족을 비롯 다양한 사회적 관계에서, 가면쓰기를 통해서 늘 거짓을 말해야 하며, 자신을 이성애자인척 꾸미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스스로를 나쁘다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신체와 정신적 건강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답니다. 그렇다고 해도, 커밍아웃을 즉흥적이고,
준비 없이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커밍아웃이 가지는 다양한 면을 고려하고,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한 그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와 지식에 대한 탐구도 있어야 합니다.

질문에 대해 적절한 답을 못 드려서 , 미안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