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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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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2010-03-03 14:52:09
+1 533
일반에 대한 미련이 참 많이 남네요.. 이반이 아닌 일반으로 태어났더라면
지금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괜시리 이반으로 태어나서 이런생각 자주하게 되더라구요,
남들은 그래도 솔직하게 난 이런사람좋다 길거리에서 떳떳하게 손잡고 애정행각보이면서 행복이란걸 누려보기도 하고 결혼이라는제도도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편인데 반해
난 이반으로 태어나서 남들하는 평범한사랑도 못하며 음지에서 사랑을 나누게 되어야하는건지..
커밍해서 남들인식이나 사고를 이해시킬 능력도 못되며.. 나조차도 오타쿠등등 나와다른사람을보면
이해는되지만 머리에서는 그렇게 생각이 안되는데..
밖에나가서 대화를하던 행동을하면 어쩔수없이 드러나는 성정체성이며..
감출수있거나 그렇게 안보이는것도 한계가 있고 이런것때문에 감정도 무뎌지고
활발하게 활동하지도 못하는걸요 정말 우울합니다..
처음부터 이렇지 않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인생이 망가지진않았을텐데요..
아는누나가 그러더라구요 나이가 들기전엔 여자로 태어난걸 후회했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태어난게 참 다행이라고.. 남자라서 겪어야할 것들 정말 힘들어요..
지금내가 힘든건 힘들대로 힘든데다가 이반이라서 더더욱힘들게 만드네요 나참..
게이로 태어나서 남들처럼 내세울만한것도 뚜렷히 없고..
에휴....



박재경 2010-03-05 오후 19:40

미련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러가지 자신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탑깝고 한편으로 본인 삶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시기에 열심히 사시는 분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미련님만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 하는 생각의 범위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왠지 자기자신이 크게 위축되어 보이는 것은 사람이니까 드는 생각들이 아닐런지요
다만 이반이니까 자신에 대해서 제약이 든다는 생각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반이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대하여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 또한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성 정체성을 스스로 인정하셨다면 그 다음은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도록 본인의
환경을 변화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친구사이 같은 인권단체 활동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친구사이 활동한다고 해서
모두다가 오픈하고 사는 것은 아니랍니다 또한 현재 처지의 슬픔만 보지 마시고
자신의 미래의 꿈들에 대해 상상하고 준비하는 질문자님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