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년 10월 5일 늦은 7시 30분
장소 : 친구사이 사정전
신청 및 문의 : 7942bookparty@gmail.com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24가지의 담론!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딜레마를 현대적인 방법으로 풀어낸 책. 작가는 1인칭 화자인 주인공과 그의 연인 클로이가 엮어나가는 러브스토리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분석적이고 철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클로이'와 옆 좌석에 앉게 된 `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빠져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서로를 이상화하며 서로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하다가 클로이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나'를 떠나면서, 사랑은 종말을 맞이한다.
실연을 당한 `나'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실연의 상처에 깊게 베이지만 결국 그녀가 없는 삶에 점차 익숙해지고 "사랑의 교훈"을 깨닫게 되어 어느 순간 다시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 작가는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역사, 종교, 마르크스를 끌어들여, 첫 키스에서부터 말다툼과 화해에 이르기까지, 친밀함과 부드러움으로부터 불안과 상심에 이르기까지 연애의 진전을 독특하게 그려낸다.
지난 회차 모임에서 제가 후보로 가지고 간 2권의 도서 (나머지 1권은 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입니다)중 참석회원 분들의 의견을 물어 선정된 책입니다.
예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그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좋은 문장들이 다시금 보이더 군요. 누군가의 말대로 "세상의 어느 독자도 같은 책을 두번 보는 독자는 없다" 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도 즐겁고 유쾌한 수다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