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들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지요.
저도 지금은 나이를 한살 한살 먹다보니 아버지를 이해하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지만 사춘기 때는 갈등이 심했어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약간 철학적으로 고찰한 소설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승우 작가의 '한낮의 시선'
이승우 작가를 알게 된 건 군시절이었는데요, 내무반 책꽂이에 놓인 '생의 이면'을 읽고 바로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결정타는 '미궁에 대한 추측'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면서 그게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아버지의 시선이라고 파악한 후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내용입니다. 이승우 작가 특유의 지적인 문장들이 넘실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