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창밖을 바라보다가 충동적으로 일어나 북악산엘 다녀왔어요.
작년에 개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가보고 싶었던 터라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그곳으로 향하더군요.
흉물스럽게 처진 철조망만 아니라면 나름 괜찮은 산책구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서울시내가 360도로 다 보이고 성곽 주변의 오밀조밀한 볼거리도 풍부하니까요.
빠른 걸음으로 40분 걸렸는데 지키고 있는 군인에게 물어보니 쉬엄쉬엄 경치 구경을 충분히 하면 1시간 반쯤 걸린다고 해요.
서울의 땅을 누구의 권리로 그동안 막아놨는지 어이가 없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둘러본 북악산길.
걷는 내내 많은 생각들이 교차되면서 내려다 본 서울은 너무 작고 성냥갑처럼 보여 레고로 만든 인공적인 성같은 느낌도 살짝 들었습니다.
암튼 꽃이 살짝 더 피면 산책하기는 그만일 것 같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수 |
---|---|---|---|---|
7624 | 별것도 아닌 시작의 끝 +1 | 개가람후라빠 | 2010-04-14 | 625 |
7623 | 이게 10년 걸린 몸매라네요..ㅠㅠ +8 | 라리 | 2010-04-13 | 1296 |
7622 | 혹시 사진 가르쳐 주실 분 있으시나요?? +3 | 행복한남자 | 2010-04-13 | 868 |
7621 | 4월 두번째 토요모임 영화[블라인드사이드] 함께 ... +1 | 이쁜이 | 2010-04-13 | 1163 |
7620 | 개말라가 실연 당했을 때 하는 짓 +9 | 안티개말라 | 2010-04-13 | 895 |
7619 | 내 나이 12살에는..^^ +1 | 기즈베 | 2010-04-13 | 877 |
7618 | 지보이스라면 더 잘하겠죠? +1 | 이쁜이 | 2010-04-13 | 607 |
7617 | 누나,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 가요 +3 | 안티기즈베 | 2010-04-11 | 871 |
7616 | 2009 아이다호데이,우리는 하나다 +1 | 라리 | 2010-04-11 | 1333 |
7615 | 우리는 액숀게이다!! +3 | 기즈베 | 2010-04-11 | 1123 |
7614 | 서울국제여셩영화제 피치&캐치 행사에 초대합니다 +3 | 김조광수 | 2010-04-10 | 660 |
7613 | 친구사이엔 봄꽃 닮은 게이들이 많다죠?^^ +3 | 라리 | 2010-04-10 | 968 |
» | 북악산에 다녀왔어요. +4 | 라이카 | 2010-04-09 | 724 |
7611 | 맞춤법의 비극 : 우리 이제 헤어져 +9 | 안티기즈베 | 2010-04-08 | 957 |
7610 | 내가 조리사는 맞구나 .. +4 | 잡채리나 | 2010-04-08 | 938 |
7609 | '경계도시2' 저랑 함께 봐요 +5 | 모던보이 | 2010-04-08 | 793 |
7608 | 충격적 스릴러 +1 | 개가람입너무커 | 2010-04-07 | 699 |
7607 | 창문이 막혀 슬픈 이쁜이만 보세요 +3 | 안티이쁜이 | 2010-04-07 | 722 |
7606 | 창문도 없는 감옥에 갖힌 이쁜이에게 보내는 남쪽... +2 | 돌멩e | 2010-04-07 | 824 |
7605 | 英, “동성애는 죄” 설교한 목회자에 벌금형 +1 | 기즈베 | 2010-04-07 | 10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