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김조광수 2009-11-27 01:22:33
+0 774

영수 널 만난게 언제인지도 가물가물 하구나.

너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맑은 사람이구나" 생각했었어.

너의 작은 식당에서 만들어 준 스파게티도 참 맛있었고

이것저것 덤으로 챙겨준 게 너무 많아서 그걸 꾸역꾸역 먹느라 배가 불렀던 기억도 나네.

벌써 보고 싶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네가 떠나기가 힘들다고

울지 말라고 사람들이 얘기를 해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는 구나.

항상 1차만 하고 집으로 가는 내게

술 좀 더 먹으면서 얘기하자던 너였지.

난 술 좀 그만 먹으라고 혼을 내기만 했고.

한번이라도 너의 청을 들어 줄 걸 그랬다.

얼마나 후회가 되는지 몰라.

그래도 다행인 건

네가 착한 사람이란 거지.

좋은 곳으로 갔을테니까 말야.

나도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 겠어.

그래야 네가 있는 곳으로 갈테니.

착하게 살다가 훗날 또 만나자.

 

벌써 보고 싶다 영수야.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7344 <새영화> 유쾌한 게이로맨스 '친구사이?' +1 기즈베 2009-12-04 776
7343 <프렌즈와함께하는 참쉬운 인권단체 후원 프로... 프렌즈 2009-12-03 783
7342 솔로들을 위한 주제곡.. +4 차돌바우 2009-12-01 637
7341 새로운 대표가 등극했는데.ㅋ.넘 조용하군요.^^ +2 마르스 2009-12-01 665
7340 12월 토요모임... '소리로 담근 술' 정기 공연 Timm 2009-12-01 758
7339 커밍아웃 인터뷰 21 박재완 : He is beautiful. 차돌바우 2009-11-28 823
7338 사랑하는 박재경 후보만 보세요 +1 불고기사랑 2009-11-28 594
7337 영화 <친구사이?> 제작 보고회 하네요...^^ +1 기즈베 2009-11-27 889
7336 대표 공약 박재경 2009-11-27 682
» 영수야 편히 쉬렴 김조광수 2009-11-27 774
7334 영수야, 안녕... damaged..? 2009-11-25 963
7333 영수야..이놈..너..가끔은 오빠... +1 빵꾸똥꾸 2009-11-25 998
7332 영수형을 그리면서 +1 안천익 2009-11-25 1086
7331 고 최영수 (스파게티나)님의 장례식에 와주셔서 ... +1 관리자 2009-11-25 1574
7330 [사진] 영수형(스파게티나) 가던 날 +1 밥팅 2009-11-25 1144
7329 영수야 잘가... +2 코러스보이 2009-11-23 1079
7328 스파게티나를 기리며... +1 차돌바우 2009-11-23 915
7327 최영수(스파게티나)회원님이 별세하셨습니다. +5 관리자 2009-11-23 1654
7326 술? +1 2009-11-23 582
7325 후원금 출금이 "문화연대"로 되고 있는 후원자님들꼐 친구사이 2009-11-21 1348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