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서 직장동료에게 커밍아웃 했다고 했잖아요
ㅋㅋㅋ 다행이도 인권 감수성이 높은 친구라서 관계가 허물어지거나 혹은 얘가 나를 좋아하나
식의 다른 이성애자들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 와서 커밍아웃이 참 좋았었는데
둘이 커밍아웃 기념 맥주 한잔도 홀짝였다는.....
그래서 공연후에 우리 앨범을 선물했죠
오늘 아침 약간의 두렴움과 두근거림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밑에 남기신 000님의 글처럼 우리가 음질이 뛰어난것이 아니여서 더더욱
(이 친구 음악에 관한 조예가 남달라서)
메모에 노래질은 그럴지 모르겠는데 마음을 느꼈으면 해 하고 남겼답니다
ㅋㅋㅋ 며칠후엔 아마도 노래에 대한 평을 들을 수 있을거 같아요
커밍아웃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과정이란거 그리고 그 과정이 즐겁다
라는 거 새삼 느꼈어요 누군가를 내인생으로 초대한 기분.....
예술을 알고 즐긴다는 것
그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 참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그런거 같다
예술을 위한 생활이 아니라 생활을 위한 예술
난 그런 지점에 서 있는거 같다
지보이스에 관해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가 많네요
10년쯤 되면 이런 논란도 사라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4년여 지보이스 생활동안
이제서야 가요 발성이 아니라 클래식 발성에 눈이 떠지고 심지어는 교육방송에서 하는
클래식 프로(우리나라 꽤 유명 합창단)를 보다 테너 음 틀린거 베이스 음 떨어지는거 잡아내는
음감도 생기는 거 같아요 직장살이 10여년 노래는 노래방가서 부르는 것이었는데
지나가는 차들 낙엽이지는 나무들 힘차게 회사를 향하는 남자들의 씩씩함
이런것들이 노래로 들려요
생활을 위로할 수 있는 예술 소박함
사춘기때 감명깊게 읽었던 톨스토이 할아버지의 인생론에 나오는 예술에 관한 견해인데
지보이스를 통해서 그런 것을 느끼며 살아가는 거 같아요
또한 지보이스를 통해서 예술의 전당가서 공연 볼 용기도 생겨나고 ㅎㅎㅎ
이래저래 예술과 조금씩 가까워지는거 같아서 좋아요
저 처럼 악보도 못봐서 이게 도인지 라인지 구분도 못해 첨엔 도레미파 솔라시도를 노래책에 기록하고
그랬었는데 아마 초창기 악보를 지금보면 웃음이......
꾸준히 하니까 그래도 이게 도인지 라인지는 구분이 되긴 하더라구요
모든게 시간이 필요한거 같고 꾸준히 갈 수 있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한거 같아요
항상 이 자리에 머물것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늘 날마다 낡아가고 새로와 질거라라고
어느 시인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날마다 낡아가고 새로와 질거예요
어느 시인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날마다 낡아가고 새로와 질거예요
--- 박여사 멘트... 쥐긴데이 ,,,, 이거 표절 아이가!!! ㅋㅋㅋㅋ ---